영화

2004 01 08 실미도

김도련 2011. 4. 20. 00:36

워낙 TV에서 많이 이슈가 되어 "그래~ 어떤 내용인지 확인해보러 가자.." 라는 생각에 일 마치고 또 혼자갔다.

본 사람들로부터 좋다.라는 말이 나올만 했다. 진정으로, 게다가 실화라지 않은가? 충격이었다.

그들의 생활을 보자니..내가 생각하는 나의 개떡같은 인생. 생활에 쩔어 사는 나의 인생이 그들은 너무 부러울 만한 일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조금 나의 생활에 대한 위안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보면서 운적이 없는 나인데 마지막에 약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북파대원들이 불쌍해서, 죽고나서도 대한민국에 인정받지 못한 것이 너우 안타까워서, 그래 이게 더러운 정치판이구나~~.

지금도 국회의원이면 다 도둑으로 보이지만 그때는 단순한 도둑이 아니라 살인자 구나 싶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울분을 토하는 나를 보면서 그 가족은 억울해서 이 인생 제 정신으로 살아 갈수 있을까? 복수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당시 복수는 고사하고 밝히는 것만으로 목숨의 위협이 있었을 텐데...

2010년 7월 인터넷 신문의 일부분이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53004)

 실미도 부대원들, 아직 잠들지 못했다

 1971년 8월 23일 섬을 탈출, 서울로 향하다 자폭한다. 수류탄 자폭에도 살아남았던 4명은 1972년 3월 10일 사형에 처해졌다.

30여년 세월이 흐른 지금, 당시 자폭으로 생을 마감한 실미도 부대원들이 아직 냉동상태로 보관되어 영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의 시신이 불편하게 누워있는 곳은 경기도 송추 인근의 육군 00부대. 이 부대는 인근 군부대의 사망자를 잠시 안치하는 임시 영안소를 운영하는 부대로 사망한 실미도 부대원들의 시신은 이곳에 본의 아닌 ‘장기 투숙객’이 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