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6 20 19:30 DIMF 공식초청작 -sunfish
혼자
대구 오페라하우스
시놉시스
왕에 의해 다스려지는 바닷가 근처 마을, 길거리에서 근근히 살아가는 한 아빠와 그의 딸(아해)이 있다. 낮이면, 아빠와 아해는 집집마다 구걸을 하고 다니고 밤이면 아빠는 배고픔에 울어대는 아기를 달래가며 지내지만 불행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긍적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려 노력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해는 자라나고, 스스로와 아빠를 부양하기 위해 일을 찾으러 다니기 시작한다. 어느 늦은 저녁, 날이 어두워져도 아해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되는 아빠는 딸을 찾으러 나갔다가 사악하고 추악한 마담 뺑덕어미를 만나게 된다. 뺑덕어미는 아빠를 보자마자 장님임을 눈치 채고 그를 꾀려 하지만,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에 딸까지 있는 것을 알고 옆으로 밀어버린다. 방향감각 잃은 아빠는 휘청거리다 옆에 있는 늪에 빠지고, 마침 지나가던 스님에 의해 구조된다. 이 스님은 영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스님으로, 다음달 보름까지 공양미 삼백 석을 가지고 오면 아빠의 시력을 찾아 줄 것이라 약속한다. 용왕을 믿는 한 무리의 뱃사람들이 마을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들은 그들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바다 속 용왕에게 바칠 숫처녀를 찾고 있으며 대가로 쌀 삼백 석을 준다 했다. 아해는 이것이 유일한 기회라 생각하고 거래를 한다. 우연히 옆에 있던 마담 어미는 이것을 듣게 되고 거래가 된 후, 그 쌀을 훔칠 계획을 세우고, 아해는 선원들이 와 그녀를 데리고 가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아빠에게 진실을 숨긴 채, 돌아올 수 없다는 말만 남기고 아빠를 떠난다. 아해와 선원들은 해가 뜨면서 바다로 나가고 아해를 바다에 던짐으로 용왕에게 그녀를 바친다. 아빠는 쌀 삼백 석, 그리고 절망과 함께 혼자 남겨지는데...
공연시작 전 무대사진
2층 첫줄이 난관땜에 이렇게 시야확보가 안될줄이야. 지대로 중간에 줄을 만들어준다.
다행히 뒤에 사람이 없어서 몸을 앞으로 해서 보긴 했지만, 그것도 자세가 너무 힘들다.
좌석이 사이드고 정면이 자막이라. 무대보다가는 몸이 비틀어 질 것 같아. 포기하고 자막만 봤다.
현지에서는 빵빵 터질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는데,
여기서는 자막봐서 그런지 리액션이 아예 없었다.
나는 두번 웃었는데, 그외 사람들은 속으로 웃는지, 전혀 웃는 사람이 없다.
너무 무반응이라 민망하다.
아해역을 한 배우의 어린아이 목소리가 짱!! 난 음향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뒤에서 그 목소리를 다 내고 있다.
마지막에 왕비복색이 우리나라 한복인 것도 특이하긴 했다. 심청전을 모티브로 했으니 당연하다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마담어미역을 한 여배우도 추녀 역인데, 프로그램에 사진보니 미인이네,^^
바다에 빠지는 장면 표현은 꽤 괜찮았다. 여주를 들어올리기에 어쩔려고 그러나 했더니,
단순한 동작에 단순한 무대장치로 그렇게 표현이 되다니
커튼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