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6 29 19:30 DIMF 공식초청작 - 꽃신(윤복희, 김진태, 강효성, 정찬우, 김선호, 고미숙)
혼자
대구 수성아트피아
오늘 앞서 본 대학생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러닝타임이 3시간이라 좀 힘들었는데,
꽃신도 장난아니다. 공연장 입장 전에 확인하니 러닝타임이 2시간20분...
좌석은 맨 앞자리... 좌석이 나쁘지 않다. 앞이지만 완전 사이드가 아니라서
지쳐서 공연시작 전 무대사진은 패스... 오스카그래미사이영 땜에 찍기가 싫은 것도 있고, 그냥 대충하자 싶다.
그리고 공연을 보는데... 오~~좋다. 앞서 본 대학생뮤지컬과 확!! 차이가 나는 것이....
게다가 내가 본방사수하는 역사저널 그날에서 일제시대 강제노역한거 보고 나서 더 잘 이해가 되는 내용.
공연보면서 계속 역사저널 그날을 생각했으니,
이미 1부에서 우는 관객들이 있다. 난 감동 받아 인터미션 시간에 무대사진 안 찍은거 보충하겠다고 밑에 사진찍고
2부 시작하고 아버지 죽음부터 관객석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내 양 옆에 분들도 눈물 닦는다고 다들 손이 오르락내리락
근데 왜 난 멀쩡하지??
근데, 여주인공 죽음에 그냥 눈물이 뚝 떨어진다. 진짜 인트로도 없이...나 참 살다 이런적은 처음인듯...
먹먹하다가 울거나 울면 훌쩍거리거나 코가 막히거나... 아무것도 그냥 왼쪽 눈물이 뚝!!!!
하더니 좀 지나서 오른쪽도...
관객석 태반이 울고 있는듯하다. 배우들도 마지막 넘버 부를 때 울고 있다. 눈물을 흘리면서 노래를 부르는 배우님들 짱!!!
마지막 무대인사하는데도 눈물이 난다. 결국 눈물 두줄기 얼굴에 만든채로 나왔다.
버스 타고 가면서 이제 포스팅해야겠다. 생각이 든다.
꽃신의 롱런을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