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뮤지컬

2015 07 11 19시 DIMF 창작지원작 - 지구 멸망 30일 전

김도련 2015. 7. 13. 01:42

 

 

혼자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시놉시스

 

결혼 정보 회사의 간부인 일명 미스터 큐는 대표로부터 한 달 안에 300% 이상의 실적을 올리도록 지시 받는다.
재형은 뉴욕 발령으로 인해 연인인 혜원과 결혼을 하려고 한다. 재형은 혜원의 아버지인 오상두에게 결혼을 허락을 받으려 하지만, 오상도는 재형의 아버지에게 자신의 연인을 빼앗긴 아픈 사연으로 인해 허락하지 않는다. 이를 우연히 보고 있던 미스터 큐는 두 사람을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술집 출신인 청순한 가수 소연은 소속사 대표인 오상두에게 자신의 섹시함을 보여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대들다가 조직 출신인 오상두에게 두들겨 맞고 만다.
재형은 끊임없이 오상두를 찾아가지고 승낙 받지 못하고, 뉴욕 행 비행기에 오르려고 한다. 이때 긴급 뉴스로 행성충돌로 인해 지구가 멸망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좌절하는 사람들. 미스터 큐는 사람들에게 죽기 전에 결혼을 하라고 홍보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관심이 없다가 죽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한다는 생각에 결혼 정보 회사에 문의가 폭주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이제껏 조건만을 따졌다면 지금은 사랑만 한다면 무조건 결혼을 하기로 결정한다. 심지어 동성애자들도 자신 있게 결혼을 하게 된다. 재형은 이런 상황이라면 결혼을 허락해 줄거라 생각하고 오상두를 찾아가지만, 그는 오히려 혜원을 집에다 감금해 자신의 조직원들을 보초로 세우며 자신이 죽기 전까지는 허락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좌절감에 빠져있는 재형에게 혜원의 부탁을 받은 소연이 찾아와 도와주기로 한다. 소연은 자신의 예전 술집 친구들과 모두가 결혼하는 시대에도 결혼할 사람을 못 찾은 솔로부대원들, 그리고 자신만 살겠다고 땅굴을 파 안전지대를 만들고 있던 땅굴수연과 힘을 합쳐 혜원을 오상두의 집에서 구출하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은 점점 멸망의 날로 다가가기 시작한다. 

 

 

 

며칠째 잠을 못 자서 정신이 없다.

그래서 이 공연 볼까 말까 고민하는 통에 늦었다.  딱 1분!~~~~

 

사실 고민 할 필요도 없었는데, 예정에도 없던 수업이 갑자기 생기는 통에 내일 자체 막공인 팬텀 오브 런던을 못보게 되어

결국 이 공연이 올해 2015 DIMF 자체 막공이 되었는데,,, 안 갈수가 있나. 그냥 가 봐야지.. 에휴

 

그래서 10분 넘게 기다렸다가 입장했다.

 

근데,,,오~~ 대박!!! 초 대박!!! 올해 DIMF에서 난 지구 멸망 30일 전 이라는 공연을 건졌다.완전 재미있었다.

 

전화해요~~반전을 꿈꾸는 여가수, 끈적한 신혼부부, 아빠에게 당차게 대드는 딸, 그런 딸을 사랑하는 찌질남, 군바리^^,

깡패이며 연예기획사 대표.. 마지막에 마이크 받길래 진짜 대사처럼 연설할려나 했는데, 노래를 부른다. 오~~노래도 잘해^^

특히 대단한 풍채를 가진 멀티역에 미스터큐~~(하긴 여기 나온 배우 다 멀티역이긴 하네) 님 좀 짱인듯!! 환호성이 제일 컸던거 알죠??

 

 

웃다가 보니 끝났다. 정말 마지막까지 웃긴다. 마지막 넘버에서 커튼콜 없단다. 그래서 지금 사진찍으란다.

 

그래서 후다닥 핸드폰 꺼내서 찍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보다 동작 빠른 사람이 더 많았다.

 

사실 핸드폰껐다가 입장하기 직전에 켰다. 야맹증이 있는지라 컴컴한데 들어가면 몸 여기저기 박으면서 몸개그 할 갈것 같아서 다시 켰는데,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

 

 

 

 

진짜 마지막이라며 넘버를 부르더니 밀대 들고 나와서 무대를 닦는 배우 두명...

관객들은 아직 안 끝났나?? 하며 나갈 생각을 안한다. 하지만 난 나왔다.

나오는데 들리는 배우들 목소리 "진짜 공연 끝났어요~~^^"

 

ㅋㅋ 센스쟁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