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7 11 19시 DIMF 창작지원작 - 지구 멸망 30일 전
혼자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시놉시스
며칠째 잠을 못 자서 정신이 없다.
그래서 이 공연 볼까 말까 고민하는 통에 늦었다. 딱 1분!~~~~
사실 고민 할 필요도 없었는데, 예정에도 없던 수업이 갑자기 생기는 통에 내일 자체 막공인 팬텀 오브 런던을 못보게 되어
결국 이 공연이 올해 2015 DIMF 자체 막공이 되었는데,,, 안 갈수가 있나. 그냥 가 봐야지.. 에휴
그래서 10분 넘게 기다렸다가 입장했다.
근데,,,오~~ 대박!!! 초 대박!!! 올해 DIMF에서 난 지구 멸망 30일 전 이라는 공연을 건졌다.완전 재미있었다.
전화해요~~반전을 꿈꾸는 여가수, 끈적한 신혼부부, 아빠에게 당차게 대드는 딸, 그런 딸을 사랑하는 찌질남, 군바리^^,
깡패이며 연예기획사 대표.. 마지막에 마이크 받길래 진짜 대사처럼 연설할려나 했는데, 노래를 부른다. 오~~노래도 잘해^^
특히 대단한 풍채를 가진 멀티역에 미스터큐~~(하긴 여기 나온 배우 다 멀티역이긴 하네) 님 좀 짱인듯!! 환호성이 제일 컸던거 알죠??
웃다가 보니 끝났다. 정말 마지막까지 웃긴다. 마지막 넘버에서 커튼콜 없단다. 그래서 지금 사진찍으란다.
그래서 후다닥 핸드폰 꺼내서 찍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보다 동작 빠른 사람이 더 많았다.
사실 핸드폰껐다가 입장하기 직전에 켰다. 야맹증이 있는지라 컴컴한데 들어가면 몸 여기저기 박으면서 몸개그 할 갈것 같아서 다시 켰는데,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
진짜 마지막이라며 넘버를 부르더니 밀대 들고 나와서 무대를 닦는 배우 두명...
관객들은 아직 안 끝났나?? 하며 나갈 생각을 안한다. 하지만 난 나왔다.
나오는데 들리는 배우들 목소리 "진짜 공연 끝났어요~~^^"
ㅋㅋ 센스쟁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