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뮤지컬

2016 01 22 20시 프랑켄슈타인(유준상,박은태,서지영,이지수,이희정,홍경수)

김도련 2016. 1. 26. 15:07

 

 

 

이보예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얼마만의 서울 공연인지...

그것도 친구 결혼식아니었으면 보질 못했던 공연

 

금요일 공연만 가능해서 거미여인의 키스와 프랑켄슈타인 중에 고민했는데, 같이 보는 보예가 한번에 결정을 내려서

프랑켄슈타인으로 결정했다. 오전에 와서 계속 돌아다니다. 공연장 근처에서 내가 둘중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너가 결정을 빨리 내려서 프랑켄슈타인 보게 되었다고 하니 거미여인의 키스가 그제서야 궁금했던 모양이다.

 

밥먹다가 스마트폰으로 찾아보더니...

왜 거미여인의 키스를 보자고 안 우겼냔다... 헐~~

 

프랑켄슈타인은 대구에서 공연하지만 거미여인의 키스는 안할꺼 아니냐며, 서울 왔을 때 볼 수 있는걸 봐야지.. 란다.

내가 톡으로 두 공연 다 보내주니 망설임없이 프랑켄슈타인을 고를땐 언제고... 녀석 근데, 나도 아쉽다.

거의 5년만의 하는 거미여인의 키스인데... 아이고 아까비

 

 

프랑켄슈타인도 금요일만 아니었으면 전동석과 박은태로 봤을텐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도 박은태인게 어디냐....

 

 

뮤지컬 잘 보고 있는데, 보예가 묻는다. "언니 저 남자 유준상아니예요??"

아무생각없이 난 "유준상은 빅터잖아~"했다. 근데, 목소리가 진짜 유준상이다. 잉??

그리고 얼굴도 유준상이다. 헐~~ 그리고 마치고 나와서 캐릭터보고 놀랐다. 다들 1인 2역이었다.

 

난 보예가 말 안했음 유준상도 못 알아볼뻔 했는데, 보예는 줄리아 빼고 다 알아봤다... 대단한 녀석

 

공연은 진짜 잼있었다. 결말이 어떨지 계속 생각했는데, 어떤 결말도 그닥 좋을 것 같지 않았는데,,,

두 남배우의 훈훈한 모습이라니... 훗

 

짱인듯... 그리고 커튼콜의 안녕 손인사 ㅋㅋㅋ

 

다보고 나와서 배우들 퇴근길 때문에 다들 사진기 들고 몰려있는거 보고 보예도 보고싶단다.

이친구야 우리 지하철 타야된다고... 손 잡고 얼른 나와서 지하철 탔다.

 

이동중에도 퇴근길 못 본게  후회된다고 대구에 오면 꼭 퇴근길을 보겠단다.

그리고 택시를 타겠다며 다짐을 하는 녀석...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계속 프랑켄슈타인 배우들 퇴근길 찾더니 전동석으로 갈아탔다.

내가 전동석 잘생겼다고 전동석과 박은태꺼 보고 싶다고 할땐 반응도 없던 녀석이 공연 끝나고 퇴근길 찾다가

전동석과 박은태 공연 커튼콜에서 뽀뽀(?)했다고 흥분하기 시작하더니

그리곤 전동석 잘생겼다고... 자기랑 동갑이라고...

너~~~ 금사빠 스퇄이니 보예야?? 하여간 귀여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