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연극

2017 04 29 15시 셜록홈즈(신연우 김세동 윤석배 박수빈 강지웅 최은유)

김도련 2017. 5. 1. 00:38

 

권영, 상희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CT

 

 

 

캐스팅 보드

 

 

 

공연시작 전 무대 사진

 

간만에 고등학교 동창들 만나서 내가 공연보는 거 좋아한다고 하니 같이 보자고 한다.

그리고 바로 공연 셜록홈즈 공연 어떻냐고 묻고

나는 "록홈즈라면 기본은 할꺼다"라고 대답했더니

바로 예매하는 친구^^

 

정말 오랜만에 보는 연극~

 

 

가격도 착하고, 연극 자주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먹고 음료수까지 먹으니 배가 너~~무 부르다.

 

 

도착하니 연극 셜록홈즈의 러닝타임이 100분이다.(1시간40분)

공연시작전에 사람이 몰려서 화장실가기 힘들다.

 

 

 

공연장은 정말 오랜만이라는 친구 둘은 이미 흥분했다.

둘 다 아기 2명씩 키운다고 이런 외출이 쉽지 않은데, 왔다고 너무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좋다~~

 

 

 

공연 시놉시스랑 내용, 캐스팅 전~~혀 신경안쓰고 공연부터 보자.라는 주의인지라

아무 신경안쓰고 봤더니,

 

아니네, 최소한 캐릭터 이름을 알고 보는게 좋다.

외국이름이다 보니 공연 보는 내내 이 이름이 저 이름 같고, 저 이름이 그 이름같고,

이해가 안간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초반부터 잠이 쏟아진다.

그래서 손을 꾹꾹 눌러가면 겨우 잠에서 벗어났는데,

중반부 부터 내 오른쪽에 사람의 고개가 툭툭 떨어진다. 보니 자고 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에 내 친구 고개가 떨어진다. 역시 자고 있다.

 

 

 

소극장용이라 관객과 소통을 하는게 당연한 듯이 관객을 무대에 올리는데,

추리소설인데 스토리전개상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왠걸~~~ 관객 올린게 제~일 재미있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셜록홈즈.

증인에게 묻는다. 어디서 왔냐고....

여기서 빵!!! 터짐(오늘 관객의 리액션이 너무 리얼이라 더 웃김)

 

그리고 범인의 인상착의를 묻는다.

대답을 하는데 증인이 정신이 없다. (그럴만도...)

 

 

 

공연시작 전에 핸드폰은 진동이나 무음으로 해 달라고 했는데,

사실 이상했다. 왜 전원을 끄라고 하지 않는 것인지...난 요즘 습관이라 그냥 핸드폰을 껐다.

 

 

이유는 이처럼 마지막에 사진을 찍으라는 것이다.

뮤지컬의 커튼콜처럼 춤을 추는데, 미리 이야기 한다. 핸드폰 꺼내라고^^

난 핸드폰 전원을 켜고 나니 끝났다. 대신 아이가 둘씩 있는 친구들은 둘 다 무음으로 해놔서 잘~ 찍어 놨기에

이렇게 공유해서 갖고 왔다.

 

 

공연을 보고 포토타임이 있다. 한번도 포토타임을 찍은 적이 없는 나~~

하지만 그 이야기가 끝남과 동시에 친구 둘이 줄을 서는데~~ 이 공연을 제대로 즐기는 두 친구. 짱!!!

사진찍는 걸 워낙 싫어하는 나라서 난 친구들 사진찍어주기로 하고 빠졌다.

 

 

 

그렇게 공연장을 나와서 이야기 하는데, 친구 둘이 너무 좋아한다.

 

다행이다. 너희들이라도 즐거우니~~

 

즉!! 난 별로~ 공연에 집중할수록 잠오는건 뭐지?

실제로 잠을 잔 사람도 많았고, 여배우들 목소리가 배역과 안맞다.

 

대사가 길어서 실수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뮤지컬만 보다가 연극보니 대사량이 많다고 느끼기도 했고,

실제로 셜록의 대사은 어마어마 했다.)

 

배우들의 열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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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셜록홈즈를 제대로 즐길려면 시놉시스와 캐릭터 이름만큼은 꼭 알고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