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7 01 17시 DIMF 특별공연 비 갠 하늘
혼자
대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입장할려니 초등학생들이 많이 와있다.
화장실에서 조차 같이 들어가겠다고 뒷사람 기다리고 있는데, 안들어가고
2층이라 갔는데 좌석은 괜찮았다. 앞 사람이 문제지... 머리하나가 덩그라니 올라와 있는데,
앉은키가 얼마나 크면 그런가? 하며 그냥 포기하고 보는데, 공연 끝날 때쯤 몸이 앞으로 기운다.
앞으로 해서 본들 얼마나 더 잘 보인다고, 그러냐고~ 그러면 뒷사람 당신 머리통 땜에 무대 절반이
안보인다고.... 아놔~~ 그리고 그 옆에 앉은 여자분!!! 핸드폰은 아닌 것 같고, 아이패드인지 뭔지
그건 또 왜 암전이 될 때마다 확인해서 니 얼굴을 환하게 만드는 건데....
그렇게 관심 받고 싶으면 딴데가서 지랄하라고, 다른사람들 돈과 시간 버리게 만들지 말고.
바로 앞에 공연에서는 내 옆 아줌마가 그러더만 이젠 앞에 사람이... 또 욕나오게 만드네...
2층이라 배우들 얼굴이 안보여서 더블캐스팅인 경우 누구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이 공연 배우들의 노래가 장난아니다. 배우들 하나하나의 목소리가 너무 시원하게
정말 청량감있게 부르는데, 듣기 너무 좋다.
특히 권기옥이 마지막에 부른 꿈!!! 우와~~ 대박!!! 아니 그 조그마한 몸에서 어찌 그런 성량이 나오는지..
공연중인데도 나도 모르게 대박!!!이라는 말이 툭 튀어 나왔다.
뒤에 무대 배경도 진짜 무대인줄 알았다. 근데 화면이 바뀐다. 그래서 영상인걸 알았다.
화면이 바뀌는데, 그것도 너무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특히 암전이 된 것도 아닌데 공연중에 객석에서 "우와~~" 감탄사와 함께 박수가 나왔던
야간비행~~~나도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 장면 하나를 보기 위해서 다시 공연 볼 사람들 있을 듯.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아이들이 왜 이 공연을 보러 왔는지를 알겠다.
무대를 보면서 미스사이공이 생각났다. 헬기부분을 영상으로 대체했다가 뭇매를 맞았지.
공연 음악중 아리랑이 나오는데, 아리랑은 들을 때마다 먹먹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노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노래 듣자마자 눈물 나올 뻔... 선곡까지 이 뮤지컬~ 짱!!!
장년에 중국에서 공연했었다는데, 해외에서 공연이 많이 되었으면 하는 자랑할만한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