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뮤지컬

2018 01 20 15시 베어 더 뮤지컬(정휘 임준혁 허혜진 도정연 김지혜 제병진 정영아 박성광 김영오 김찬종 이다솜 박시인 구다빈 권소이)

김도련 2018. 1. 21. 23:15

혼자

 

서울 백암아트홀

 

 

 

너무 너무 보고 싶었던 공연, 베어~~~

사실 이번에 서울 온 계기 성두섭과 정원영의 공연이 오늘 저녁이라.

맨 처음 예매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지... 너무 뒷자리다.

그래서 3시공연을 예매했다. 3시 공연은 자리가 중요했다.

 

 

백암아트홀에 도착했는데, 일찍 도착했다. 주변 구경 좀 하고, 넉넉하게 2:25쯤 도착했다.

 

 

내가 프로그램은 더 이상 안사겠다고, MD 관련된 것은 사지 않겠다고 맘 먹은지. 한참 되었다.

 

 

그리고 부산 쓰릴미에서 ost 안 산걸. 미치게 후회했었다.

그냥 하는 소리로 땅을 치고 후회한게 아니다. 자책을 엄청 심하게 했었다.

 

 

그렇게 베어 보기로 결정하고 MD관련해서 찾아보니 ost있다.

산다~~!! 내 이번에는 산다!!! 초연 재연 못 본거, 한을 풀리라.

 

바로 샀다. 베어 넘버가 좋으니 사고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자리가 중요했던 3시 공연의 캐스트....

 

입장하고 자리 확인하고 절망했다. 앞자리이긴 한데, 좌석의 단차가 없다.

앞에 누가 앉던, 시야 장애가 있겠다. 헐~~~

내 맘이 급하긴 했지만, 정말 확인 안하고 앞자리 예매했는데,

아이고.... 뭐...그래도 했어야 했던 자리다.

 

7시 공연은 2층이니...

 

공연시작!!! 초연 재연 올해 공연까지 프레스콜, 쇼케이스까지 얼마나 찾아 봤던가...

피터가 나오고...

 

드디어 드디어 You & I 흥분된다. 너무 좋다.

지금 내가 베이를 보고 있는게 신기하고 현실적이지 않은 느낌.

나 진짜 이 공연 보러 서울 오길 잘했다. 러닝타임이 길어서 더 좋은 공연... 난 행복하다.

 

 

You&I 끝나고 바로 오디션이구나... 몰랐다.

Wonderland 다음 루카스가 앞서가고 뒤에 피터가 제이슨에게 애정표현하며 

꽁냥꽁냥, 루카스 뭔가 액션만 하면 "그래! 그거야~"하는데,

옷이야기에 제이슨에게 옷 빌려 달라고 하는 루카스, 피터 옷은 많이 작다고...

그래 정휘 배우 많이 말랐더라.

 

그리고 방에 온 피터와 제이슨. 파티에 입을 옷 빌려 달라고 하는 피터~

재연 때 쓴 그라데이션 옷이구나.

 

연극 연습~, 기대했던 베드신이 아니네...그냥 꽁냥꽁냥하다가 아프다는 피터...

면도했냐며 제이슨에게 묻고, 까칠하다더니 까치...까마귀.... 귀엽다. 웃자^^

 

프레스콜로 알고 있는 넘버가 대부분 1막에 모여있네, 키스신도...

 

One에서 나디아 부분이 또 너무 좋네... 현장에서 들어보니 더 좋다.

 

 

 

2막 시작...이... 피터와 제이슨의 결혼식이었어!!!~~충격

그리고 이상이가 말한 옷 벗는 장면 이 뭔지 알겠다. 이렇게 공연을 직접보면 다 이해가 되는 것을

못 보니 혼자 뭔~소리야 했었다...힝

 

Pilgrim's Hands에서 피터가 줄리엣 부분 부르는데 소름!!!

멋져!!!, 흑기사네 흑기사....우왕~~심쿵했어

 

그리고 수녀가 한 말. "다른거야~~" 이 말이 박힌다. 피터라면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역시! 여기부터 피터가 울컥했다. 관객도 같이 울기 시작!

어제도 그렇고 관객들 몰입 짱인듯.... 나만 말짱하다. 음....

 

피터가 제이슨에게 물었다. "아이비랑 잤어?"

-"아니"라고 대답하는 제이슨...

순간 잉??? 의문이 들었지만 바로 그냥 지나갔다. 공연을 봐야 했다.

 

그리고 사건이 폭로되는 건 한순간이구나. 장면 연습하자는 제이슨, 어색하다.

 

Two Households 매달리는 제이슨 뿌리치지만 모질지 못하는 피터, 피터가 제이슨 손에 키스하네...

제이슨의 마음을 알고 자신도 같은 마음이지만 받아주지 못하는 이 상황이 피터 자신도 힘들지만 더 힘든 제이슨을 위로하듯. 손에... 키스를 하네...

 

 

 

Bare..키스는 없군....

근데 약은 언제 먹은 거야?? 앞자리에 시야장애가 있으니 다 보이질 않는다.

 

Queen Mab 이 좋다더니... 현장에 들어보니 진짜 좋네...

 

A Glooming Peace 여기서 제이슨이 죽고 피터가 하는 말이.... 1막에서 베드신에서

연극 연습대사였구나...

그리고 또... 피터 언제 가면 썼니? 니가 썼니? 누가 씌워줬니?? 못 봤어

 

Absloution 피터가 울면서 신께 매달렸다고 간절히.... 아프다.

이미 관객중에 같이 울고 있는 사람 많다. 그리 울면서도 넘버하는 정휘 배우 대단하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가슴이 벅차다...엉엉

 

 

 

수고하셨어요.... 님들 짱이었어요...

 

나...

감동...

먹었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