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뮤지컬

2018 06 26 19:30 DIMF 대뮤페 스프링어웨이크닝(목원대학교)

김도련 2018. 6. 27. 23:32

혼자

 

대덕문화전당

 

 

시놉시스

 

1891년 독일, 어른들이 지배하는 세상...
어리고 아름다운 벤들라는 자신의 신체적 변화와 아이의 탄생에 대한 의문을 엄마에게 묻지만 벤들라의 엄마는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모리츠는 사춘기의 격정에 휩쓸려 아무것에도 집중 할 수 없지만 선생님은 회초리로 수업에만 집중할 것을 명령한다. 똑똑하고 겁 없는 소년 멜키어는 혼란스러워하는 모리츠를 돕기 위해 신체적 변화에 대한 사실적인 글을 전달한다.
어느 오후, 숲 속 깊은 곳에 멜키어와 벤들라는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격정에 서로를 부둥켜 안고 몸을 맡기게 되는데...

 

CAST

멜키어 役 장지민(Melchior Gabor - Jang ji min)
모리츠 役 정래윤(Moritz Stiefel - Jung rae yoon)
한센 役 최남규(Hanschen Rilow - Choi nam gyu)
에른스트 役 윤철준(Ernst Robel - Yoon chul joon)
게오르그 役 한성국(Georg Zirschnitz - Han seong guk)
오토 役 지천배(Otto Lammermeier - Jee cheon bae)

벤들라 役 정귀희(Wendla Bergmann - Jeong gue hee)
일세 役 김지은(llse Neumann - Kim ji eun)
마르타 役 김경연(Martha Bessell - kim kyeong yeon)
테아 役 김아영(Thea - kim a young)
안나 役 김지호(Anna - kim ji ho)

성인남자 役 김도훈(Man Adults - Kim do hoon)
성인여자 役 이슬기(Women Adults - Lee seul ki)

싱어 役 권효은(Singer - Kwon hyo eun)
싱어 役 홍지형(Singer - Hong ji hyung)
싱어 役 유현주(Singer - Yu hyeon ju)
싱어 役 정민영(Singer - Jeong min Young)
싱어 役 최승희(Singer - Choi seung hee)
싱어 役 박재홍(Singer - Park jae Hong)
싱어 役 이유성(Singer - Lee you sung

 

 

파격 뮤지컬이라고 유명한 스프링어웨이크닝.

무대위 정사씬, 동성애, 자살을 표현해서 그랬다는데...

공연에서 자살은 너무 흔한 내용이고

 

동성애 코드는 관객에게 다가가기 쉽게 코믹요소로 시작해 이젠 공연을 자주 보는 관객이라면 전혀 낯설지 않게 되었다고... 난 생각하는데

 

다만 정사씬은 얼마나 리얼(?)하냐에 따라 파격이라고 이야기가 나올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스프링어웨이크닝에서 파격이라면 한센의

자위 장면도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스프링어웨이크닝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시대적 배경이 언제야??

의문이 항상 든다. 1891년 독일이라는데... 시대 배경은 그렇고

나머지는 너무 현대적이라 뭔가 안 맞다는 생각이 든다.

 

스프링어웨이크닝이 항상 이슈가 되지만 흥행에 실패하는 이유가

아닐까? 나는 생각이 든다

 

 

1막에서 The Bitch of Living  듣고 있으니 이거 부르면 스트레스 풀리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한센의 자위장면도 한센 배역이 관객 신경 안쓰고 이걸 즐기면서 하면 부담스런 배역이 아니라 짜릿한 배역이 아닐까?---왜 갑자기 이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리츠의 넘버가 다 좋구나 생각했다. 뭔가 익숙하다 싶은 넘버는 거의

모리츠가 부른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남학생들의 이야기가 진짜 그런가 싶다.

그것때문에 잠을 못자?? 뭐... 여하튼 그런 대사가 많은데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대단하다 싶다. 저렇게 표현하는 것도 힘들겠다.

 

 

오늘은 유달리 마르타 이야기가 마음이 아프다. 아빠에게 폭행과 학대... 특히 성적인 학대는 요즘 시대에도 문제 많이 되는 내용 이건

그 시대나 이 시대나... 우찌 이리 똑같노...

 

 

벤들라가 멜키어에게 나무막대기로 때려 달라고 했을 때는

짜증이 났다. 지금 현실에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니까.

그래서 벤들라한테 "미친거 아냐?"하고 싶었다.

응, 진짜 맞고 싶어서 때려달라고 말하면 지금은 미친거 맞음.

 

 

1막이 정사씬으로 끝났다. 관객석이 약간은 충격을 먹은 듯.

그리고 15분 인터미션 끝나고 2막 시작.

벤들라와 멜키어가 나와서 다시 들어누움.

--객석에서 "뭐야 그대로 이어서 하는거야??"

 

앞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있어서 그런가 2막 중간쯤에 나오는

한센과 에른스트의 동성간의 키스에서 아무 반응이 없다.

 

장년엔 분명 동성키스에서 놀란 반응이 나왔었는데

 

 

 

평을 하자면 어제 Into the Woods보다는 잘한다.

 

처음 시작하면서 들은 에른스트의 목소리를 조금 충격이었다.

남자 목소리 너무 가늘어서... 나만 그런게 아닌게

객석에서 "어머??"라는 반응이 나왔었다.

가늘기도 하지만 목소리 작아서 다른 목소리에 묻히기도 하고

심지어 mr에 목소리 묻히기도 한다.

 

나머지는 무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