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기에 결말이 제일 깔끔한 영화다.
이건 순전히 나의 생각이기 때문에 다른사람은 공감 못하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워낙 유명한 사건을 다룬거라 큰 줄거리는 다들 알고 보는 영화! 나도 그랬다.
그리고 나오는 배우들이 누구인지 역할이 뭔지 대충 알고 있어서 내 머리속에선 영화 보기 전에 이미 소설을 쓰고 있는데 도저히 결말이 나지 않았다.
미해결 사건이라 도대체 어떻게 끝을 맺을까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결말 내도 끝이 이상할꺼라 생각했다.
그래서 마지막을 위해 본다는 생각으로 봤는데 보는 중에는 아무 생각없이 영화에만 빠졌었고,
끝인나고 출연배우이름 자막이 올라가는 순간! 난 결말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나올 수 있었다.
어쩜 이렇게 결론을 내릴까?
사람 심리를 꾀뚫고 있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혼자 감동먹어 사촌오빠한데 "우와! 완전 재밌지 않아?"라는 말을 계속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현환오빠의 에피소드~~~사실 이 사건이 동갑내기 과외하기 에피소드 보다 빠르다.
대학교에서 서울에 산업시찰가는 대절버스 안에서 살인의 추억을 틀어줬었다. 거의 서울에 도착할 무렵 영화도 얼마 안남았었는데 오빠가
"내~~저거 봤데이!"
"응??"
"저거 봤다고~~저거 진짜 잼있데이"
"그래?진짜??"-----오빠가 영화 보고 아무말이 없길래 그냥그랬나 보다 생각했는데 잼있다고 하길래 놀라서 물었을뿐이였는데
"그래! 내 저거 영화관에서 봤다!!!" ----흥분하기 시작했다. 평소에 말도 별로 없는사람이. 놀랐다.
"엥??" ---나랑 봤는데 무슨 소린가 해서 되물었었다. 근데 오빤 내가 '오빠야가 저거를 봤다고??말도 안된다'라고 생각했는지
"내 저거 돈 주고 영화관에 봤다.진짜다!!"--진짜라고 믿어 달라는 외침에... 내가 말했다.
"그래~내랑 봤다. 누가 뭐라 카드나??"
그 후 민망해서 혼자 창문 밖을 내다보더라.. 우리 사촌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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