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콘텐츠 그라운드

 

 

오늘의 캐스트

 

최정헌 배우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어려보이고 귀엽다.

 

연극 언체인을 아는 사람들 대부분이 영화 메소드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대구에 사는 내가 서울까지 와서 언체인을 보게 된 계기도 당연히 영화 메소드 때문이다.

궁금했다. 내용이...그리고영화 메소드에서 영우가 싱어 역할을 진짜 잘해서...

 

↑공연 시작 전 무대 사진

 

시간이 20분 정도 남아서 기다렸다가 들어갈려고 하는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입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에 연습하는 줄 알고,

더 기다릴려고 했는데, 10분 남기고는 입장했더니....

공연장이 작다. 아트원씨어터 2관의 절반 정도...그래서 너무 좋았다.

2인극에 공연장이 작으니 완전 집중해서 공연을 봤다.

75분 공연인데, 너무 집중했더니 시간이 엄청 많이 지난줄 알았다.

기차 놓치는 줄 알고 걱정했을 정도로...

 

↓시작 전 무대에는 이렇게 분위기를 .... 동영상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사진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니...

 

영화 속 언체인과 달리 쇠사슬이 없다.

 

두 배우 나와서 김동현 배우가 의자에 앉으니 최정헌 배우가

그냥 테이프로 둘둘...엄청나게 말길래 테이프 다 쓰는 줄.. 그 와중에 제대로 땡겨가며 붙인다.

다리도 테이프로 결박하고. 눈을 가리고 입에 재갈을 물리고, 시작...

재갈은 양말이었다.

 

처음에 마크, 월터, 싱어, 브렌(?) 막!! 헷갈렸다.

땀 엄청 흘려가며 열연하는 최정헌 배우...

 

 

그리고 키스하기 전... 이미 이해했는데, 나는 결론 내렸는데...

 

근데, 오히려 마지막의 키스때문에 모르겠다.

이해가 되면서도 안된다. 이 마지막 키스 때문에, 한번 더 보고 싶기도 하다.

한번 더 보면 이해가 될까....

 

키스를 보기전 나의 결론은. 미친 사랑...

 

 

 

그냥 미친 사랑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의 미친 공연여행도 끝났다.

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나를 이해못한다.

이상하단다.

 

내가 속속들이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공연보겠다고 밥도 안 먹고

불편한 잠자리, 어찌보면 공연보다 오래걸리는 이동시간까지 안다면

미쳤다고 할 것이다. 이해 못하는 것이 당연하겠지.

 

주위에 이렇게 하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봐도 미쳤다.

보고 싶은 공연 못 보면 속앓이 하다가 진짜 몸이 안 좋아지고,

보고싶어 안달하고, 정신 못 차리고 동영상만 찾아보는...현망진창의 삶을 사니.

 

그래서 참고 참았다. 6년 가까이를...

대마도 1박2일 여행 30만원이었다.

이번 서울 공연여행... 40만원 가량 들었다.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심지어 보고싶은 공연 다 본 것도 아니다.

빌리엘리어트는 초연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보고 지금 하고 있는데도... 비싸서...

언체인과 거미여인의 키스로 바꿔야 했다.

 

장율배우는 지금 공연 안하고 있어서...

한다면 내가 정신을 차릴 수 있을지..검색을 아예 안해야 한다.

 

오승훈 곧 무대에 오른다고 하는데.... 이것도 더 관심을 가지면 안된다.

 

언체인을 보고 든 생각은 대구에서 하는 소극장 공연을 보면서 서울 공연에 관심을 두지 말까.

소극장 공연이면 완전 집중해서 볼 수 있을텐데, 작품 내용에 제한을 두지 말고...

 

 

혼자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오늘의 캐스트 몰리나-김주헌, 발렌틴-문태유

 

공연만을 위한 서울여행은 5년 6개월만이다.

그동안 유투브로 프레스콜만 보고, 참고 참았다.

그래서 쓰릴미, 베어더뮤지컬 초연 재연, 나쁜자석, 프라이드, 엠나비 그외 많은 공연을 놓쳤다.

후회를 많이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일상생활이 안되었을 것이다.

 

 

2011년과는 완전 다른 느낌, 2011년꺼 생각도 잘 안나는데다.

무대 셋트도 그렇게 많이 바뀌어서 비교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무리가 있을 듯 하다.

 

먹는 장면이 많네, 꿀꿀이 죽, 비스킷, 치킨, 케익, TEA(차)까지...

유투브로 프레스콜 조금 보다가 말았는데, 그냥 봤어야 했나?

 

공연시작하고 세면대에서 손 씻는데, 물 소리가 너무 듣기 좋다.

 

대사하는 배우들을 보며 대단하다 싶다.

오늘 서울 올라오기 직전에 5분 프레젠테이션 준비하다가 와서 그런지 엄청 대단하게 느껴진다.

 

흥분하면 하는대로 감정이 격해지면 눈물을 힐리면서도 대사를 한다.

 

음... 초연이랑 비교 안하고 싶지만 생각나는 장면이 조금 있어서...

마지막에 있던 베드신은 없어졌네, 그냥 한 침대에 누워 신음소리만 내는데,

초연 때 베드신때문에 수위가 좀 있다고 보예한테 이야기 했는데,

 같이 와서 봤으면 한 소리 들을뻔 했네, 혼자오길 잘했다.

 

키스신은 2번이고 연속해서 하는데, 문태유 배우 머리로 가려서 잘 모르겠고,

여전히 내 정서에 안 맞는다. 도대체 왜 화를 내는지... 또 바로 사과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김주헌 배우의 몰리나가 보고 싶어 예매를 했는데,

발렌틴이 문태유인건 공연장 와서 오늘의 캐스팅 보고 알았다.

정말 김주헌배우만 확인하고 금요일 공연 예매했네...

 

나쁜자석으로 문태유배우 알고 있기도 했고, 초연의 발렌틴이랑 이미지가 좀 달라서 색다른 느낌

 

다시 공연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주헌 몰리나가 목과 가슴을 쓸면서 아프다고 하는 장면에서 우는데,

그때부터 관객 몇명이 울기 시작한다. 극에 몰입하는 관객님들도 대단하다.

(내 앞에 싹~다 여성관객이었는데, 그리고 싹다 머리를 풀었다. 나만 머리 묶은 듯...

그래서 남은 공연 다 머리 풀고 다녔다.ㅋㅋ)

 

오늘의 캐스트는 모자지간을 보는 것 같다. 주헌배우도 우리 아기라고 하고,

 두 배우 키 차이도 많이 나서...

응가하고 "쪽팔려"하는 태유 발렌틴 귀엽고, 그걸 처리하는 주헌 몰리나 진짜 엄마같아...

 

 

몰리나와 소장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는 걸 확실하게 알려줘서 이해하기 편했다.

 

음식중에 하나 던질 것 같더라니 시원하게 던져주시네, 발렌틴...

아까운 치킨은 다 뱉고

 

공연 끝나고 나오니 10:17이다.

러닝타임 120분 인데, 10분정도 더 하셨네~~

 

거미여인의 키스 초연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봤는데, 2관은 많이 작다

무대도 관객석도, 그런데 역시 이런 소극장 공연이 너무 좋다.

끝까지 몰입해서 봤는데,

너무 좋았다. 서울에 와서 공연을 보고 있다는 사실도 좋고,

잡 생각없이 집중해서 공연을 본 내 자신이 좋고,

앞으로 남은 공연이 3개나 있다는 것도 너무 좋다.

 

행복하다.

 

 

 

 

 

권영, 상희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CT

 

 

 

캐스팅 보드

 

 

 

공연시작 전 무대 사진

 

간만에 고등학교 동창들 만나서 내가 공연보는 거 좋아한다고 하니 같이 보자고 한다.

그리고 바로 공연 셜록홈즈 공연 어떻냐고 묻고

나는 "록홈즈라면 기본은 할꺼다"라고 대답했더니

바로 예매하는 친구^^

 

정말 오랜만에 보는 연극~

 

 

가격도 착하고, 연극 자주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먹고 음료수까지 먹으니 배가 너~~무 부르다.

 

 

도착하니 연극 셜록홈즈의 러닝타임이 100분이다.(1시간40분)

공연시작전에 사람이 몰려서 화장실가기 힘들다.

 

 

 

공연장은 정말 오랜만이라는 친구 둘은 이미 흥분했다.

둘 다 아기 2명씩 키운다고 이런 외출이 쉽지 않은데, 왔다고 너무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좋다~~

 

 

 

공연 시놉시스랑 내용, 캐스팅 전~~혀 신경안쓰고 공연부터 보자.라는 주의인지라

아무 신경안쓰고 봤더니,

 

아니네, 최소한 캐릭터 이름을 알고 보는게 좋다.

외국이름이다 보니 공연 보는 내내 이 이름이 저 이름 같고, 저 이름이 그 이름같고,

이해가 안간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초반부터 잠이 쏟아진다.

그래서 손을 꾹꾹 눌러가면 겨우 잠에서 벗어났는데,

중반부 부터 내 오른쪽에 사람의 고개가 툭툭 떨어진다. 보니 자고 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에 내 친구 고개가 떨어진다. 역시 자고 있다.

 

 

 

소극장용이라 관객과 소통을 하는게 당연한 듯이 관객을 무대에 올리는데,

추리소설인데 스토리전개상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왠걸~~~ 관객 올린게 제~일 재미있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셜록홈즈.

증인에게 묻는다. 어디서 왔냐고....

여기서 빵!!! 터짐(오늘 관객의 리액션이 너무 리얼이라 더 웃김)

 

그리고 범인의 인상착의를 묻는다.

대답을 하는데 증인이 정신이 없다. (그럴만도...)

 

 

 

공연시작 전에 핸드폰은 진동이나 무음으로 해 달라고 했는데,

사실 이상했다. 왜 전원을 끄라고 하지 않는 것인지...난 요즘 습관이라 그냥 핸드폰을 껐다.

 

 

이유는 이처럼 마지막에 사진을 찍으라는 것이다.

뮤지컬의 커튼콜처럼 춤을 추는데, 미리 이야기 한다. 핸드폰 꺼내라고^^

난 핸드폰 전원을 켜고 나니 끝났다. 대신 아이가 둘씩 있는 친구들은 둘 다 무음으로 해놔서 잘~ 찍어 놨기에

이렇게 공유해서 갖고 왔다.

 

 

공연을 보고 포토타임이 있다. 한번도 포토타임을 찍은 적이 없는 나~~

하지만 그 이야기가 끝남과 동시에 친구 둘이 줄을 서는데~~ 이 공연을 제대로 즐기는 두 친구. 짱!!!

사진찍는 걸 워낙 싫어하는 나라서 난 친구들 사진찍어주기로 하고 빠졌다.

 

 

 

그렇게 공연장을 나와서 이야기 하는데, 친구 둘이 너무 좋아한다.

 

다행이다. 너희들이라도 즐거우니~~

 

즉!! 난 별로~ 공연에 집중할수록 잠오는건 뭐지?

실제로 잠을 잔 사람도 많았고, 여배우들 목소리가 배역과 안맞다.

 

대사가 길어서 실수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뮤지컬만 보다가 연극보니 대사량이 많다고 느끼기도 했고,

실제로 셜록의 대사은 어마어마 했다.)

 

배우들의 열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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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셜록홈즈를 제대로 즐길려면 시놉시스와 캐릭터 이름만큼은 꼭 알고 보기를 권한다.

 

 

 

 

 
미자언니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미자언니 라이어1~3탄까지 다 예매 했다더니 같이 갈 사람은 정하지도 않고...

 

결국 이 날 오전에 전화와서 무조건6시까지 오라고 한다. 아이고....

 

사실 라이어2탄이 기대에 비해 전혀 별로라. 안보고싶다고 일찍이 이야기 했던건만

억지 상황에 억지 웃음 그리고 정신없음이 2탄에 대한 내 기억이다.

 

3탄을 보고 내 생각이 바뀌었냐면?....

아니다. 정신없진 않았지만 억지 상황에 억지 웃음은 똑같다.

그러다 보니 난 별로 웃지도 않고, 남들 다 웃는데, 나만 혼자 심각하다.

 

그냥 혼자 스토리만 본다. 웃음을 뺀 스토리만 생각하면서...

뭔가 놓치고 있는게 있나? 생각하면서...하지만 내용이 참으로 가볍다.

 

배우들은 연기를 잘 했다. 다만 내용이 나한테는 별로라는 점.

미자언니는 다 잼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대세트는 1~3탄까지 똑같다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웃고 싶으면 사람이 있다면 볼만은 하겠다.

 

 

혼자

 

서울 대학로 KFC지하공간아울

 

 

 

 

 

공연장에 들어서서 자리 찾아서 앉으니 앞에 이렇게 관객의 행동이 카메라에 찍혀 보인다.

 

난 사이드라서 내 모습은 안보이고, 공연시작전에 스태프가 나오더니 카메라 들고 관객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아주 가까이서 찍는다. 머리 가르마랑 코를 찍는데 이것도 재밌다.

 

핸드폰은 끄지말고 무음이나 진동으로 해 놓고 공연 보는 중간에 미남투표를 하라고 한다.

 

그리고 공연시작!! 

 

 여배우가 나오고 첫무대에  4명의 후보가 춤과 노래를 하고 4번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왕미남이라는 이름과 실제 자신의 모습과의 차이에서 겪은 어린시절 안좋은 추억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시작된 진정한 미남들의 얼굴과 자신의 차이를 북석한 블로그로 파워블로거가 된 사연.

이사람 모래아트 잘한다.

 

그리고 3번의 강태웅 이야기 군대이야기 부터 나오는데, 재연하는 장면에서 후보2번인 사람에게 애인이름 부르라는데

옆에 스태프 이름을 부르고 행동하는데 귀엽다.

상관이 제대하면 남자는 금값이 도니다는 말을 믿고 사는 고리타분한 남자

선과 악을 얼굴로 표현한다. 무표정이나 화내는 표정은 엄청 무섭고 웃으면 무진장 선~~하게 아기얼굴로 변하는...

 

2번 한결하는 짓이 귀엽다. 기타도 잘치고 이미 결혼했다고 했지만 이미 초반에 난 이 남자에게 표를 줬다.

가정주부라고 말하고 직장다닐때 자신의 아내가 자신보다 연봉3배를 받는 것으로 알고 외조를 하기 시작했단다.

김장철에 장모한테서 호출받고 아침 안 먹고 출근하는 아내 걱정하고 집에서 2차하는 아내를 위해 술자리 마련까지 귀엽다.

김명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본인 입으로 "도플갱어 김명민"이라고 하는데, 오~~ 내가 보는 눈이 있구나 ㅋㅋ

그리고 "보거스"하는 순간 빵 터졌다. 진짜 닮았다.

 

 

 1번 이야기 나오기 전에 순위발표를 다 하는거 보고 1번 이야기는 없나? 했더니 1위되고 나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항상 없는 듯이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하면서 성형수술 받고 처음으로 1등이 되었다고

 

 

그리고 대상 발표가 있다더니 이것이 관객이 뽑은 1등인가보다.

 

스태프로 나오는 사람도 귀엽다.

끝내기 인사할때 관객중에 누군가가 잘생겼다고 하니 본인도 휘둥그레~~ 1번은 아예 손가락을 귀에 대고 돌린다.

 

미남투표하고 중간에 관객에게 문자로 경품(?)을 보내준다. 화장품 받은 사람 소극장 로미오&줄리엣 티켓 받은 사람, 혹은 할인티켓까지 ... 난 정말 이런거에 인연이 없다. ----못받았다는 이야기지!!! 

 

 

혼자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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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12일 공연과는 다른 느낌! 최재웅과 정성화는 서양연극을 보는 느낌이 었는데, 오늘은 정서에 딱 맞게 스무스하다.

몰리나에게 집중해서 보게된다는 걸 저번에 봐서 아니까 오늘은 작정하고 박은태만 봤다. 역시 잘 하더라, 저번에 못들은 대사와 행동들이 보이면서 막 웃었다. “걸레를 입에 물고 사나?” 하는 부분과 인형가주고 혼자 중얼거리는거며, 완전 귀여운. 은태 몰리나 배 아파하는 부분에서 어? 땀난다~ 그래서 실감나게 하네 했더니 암전 후 바로 땀 범벅인거 보고, 그냥 무대가 덥구나 생각이 들었다. 끝까지 땀을 흘렸으니,


공연시작 전 무대사진



오늘 내가 본 은태 몰리나는 참하면서 약간은 발랄한 여자였다. 대사도 다 해주니 저번보다는 알아듣겠고,

김승대는 수염 안 어울린다. 잘 생긴 얼굴을 어둠게 만드는 수염~ 덕분에 트라이앵글 이미지는 싹 버려지긴 했다.

그리고 둘 다 어찌 그리 잘 우는지 은태 몰리나 영화 엔딩 장면 말하면서 표범여인 죽는 이야기 하면서 눈물이 주르륵!

이번에 몰리나 가석방 후 생활 설명은 정성화였다. 최재웅이길 바랬는데, 그 목소리 듣고 싶었는데,,,




커튼콜

혼자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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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작하기 전부터 힘들다. 4시간 버스타고 다시 지하철타고, 게다가 약먹어서 그런지 멍~하다. 공연에 집중하긴 글렀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무기력증이라 무덤덤하다. 남들은 웃기도하고 울기도 하는데, 난 프레스콜을 너무 돌려봤나? 안 웃기다. 두 번 웃었는데, 어떤 장면인지는 생각이 안난다.


공연시작 전 무대사진



최재웅 보겠다고 예매했는데, 이 연극은 몰리나에게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최재웅은 볼려고 해도 아픈 연기로 인상 쓰는 것만 보이고 아니면 내가 앉은 좌석 때문에 정수리와 뒤통수만 보인다. 그러다 보니 표정이 다양하고 대사가 많은 몰리나를 볼 수밖에--이렇게 된다면 토요일 박은태 몰리나가 기대가 된다. 좌석도 오른쪽이니..

최재웅은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워낙 보는 눈이 없는 내가 그렇게 봤다면 아마 맞을 듯. 그리고 여전히 좋은 최재웅의 목소리~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녹이는구나!! 약이든 음식먹고 아파하는 부분은 후기에서 많이 봤지만 진짜 리얼~ 온 몸을 떨면서 특히 다리! 놀랐다.

정성화는 그렇게 살 많아 보이진 않던데?? 딱 좋더만, 그리고 아줌마 같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난 안 그렇던데, 앙칼진 여자라는 느낌이 더 크던데,

그리고 오늘 연극은 한국사람이 서양연극을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뭔가 나의 한국 정서랑은 안 맞는 듯한, 뭔가 딱딱한 느낌~ 난 정말 표현력이 없어!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지??

무대에서 응가(?)하는거랑 그릇 던지는거 등등 다 알고 있던거라 놀랍지도 않고, 난 정말 무덤덤하게 본 것 같다. 다만 내가 속이 계속 안좋아서 후반부로 가면서 베드씬 장면을 생각하면서 이 연극과는 안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아니~ 토할 것 같았다. 진짜 속이 안좋아서,,,) 근데 야하다거나 이 극과는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 없었다. 남자분들도 있었는데 거부감없이 보는 것을 보니 그만큼 연기를 잘했다는 것이겠지. 그리고 몰리나 가석방 후 생활 설명하는 부분은 김승대의 목소리였다.

끝에 발렌틴의 독백부분은 김승대 것만 보다 최재웅꺼 보니 둘이 다르긴 한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토요일 김승대 발렌틴 보면 알려나?


커튼콜


정말 마이크 없이 한다는게 좀 놀랐는데 그만큼 관객의 소리도 다 들리더라 기침소리 끝장! 하긴 빈자리 없이 다 찼으니 그 많은 사람들이 다 관크 없이 봤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이겠지만, 나올 때 들은 이야기는 누군가가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말. 나야 이번이 처음이라 모르겠고, 몸이 힘들고 지치고, 속도 안좋아서 제대로 봤다는 느낌도 없어서 많이 아쉽기만 할 따름.


프로그램


혼자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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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앨리스 - 신다은

댄 - 엄기준

애나 - 박수민

래리 - 최광일

 

관객이 생각만큼 많진 않았다. 무대도 폴포러브처럼 소극장용을 대극장에 하니 좀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

성적인 내용이 많아 조금 충격이긴 했지만 재미있다.  대학로에서 할때 가보고 싶었는데 못봐서 못보겠구나 했는데..

 웬일로 대구에 온다기에 바로 예매했는데 음~~잘한것 같다. 폴포러브 악몽으로 클로져도 후회하면 어쩌나 했는데 ㅋㅋ

 
성적인 이야기와 유머가 함깨하니 재밌고 충격적이고 괜찮았다.

엄기준 벗는 장면에서 몸매가 약간드러나는데 완전 아저씨 몸매!!!ㅋㅋ

그리고 애나역에 박수민씨가 하는 말... 들을때는 전체적인 극 흐름상 공감이 갔는데, 지금은 그냥 그렇다.

 "남자들은 여자의 짐을 다 들어주지, 자긴 짐 어딨어? 물으면 없다고 하지, 그리고 여자가 마음을 주는 시점에 엄청난 무게의 짐이 도착해~~" 라고

근데 지금은 그냥 말인것 같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에서 엄기준이 래리의 병원 찾아가서 하는 대화가 극중 가장 재미가 있었다. 래리의 최광일씨 능청스럽게 너무 연기 잘하시는..

 

"당신 나 따 먹을려고 했잖아"

"그때 죽여버렸어야 했는데"ㅋㅋㅋ

 

이게 남자들의 대화라서 완전 웃긴... 

그리고 신다은 잘 할꺼라는 생각에 예매하긴 했는데 음~~ 역시 잘 하더라

 혼자

대구 동부문화체육회관

올해의 최악의 공연장이다. 대구동부문화체육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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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때 3번을 여기에서 보면서 음향에 문제가 있다고 세번 다 계속 배우가 무슨말을 하는지, 마이크가 안되더니...

 폴포러브에서는 아주 최고봉을...오늘은 음향의 문제가 아니다. 분명 마이크를 쓰는 배우보다 더 큰 남자 울림소리가 계속 들렸으니

배우들 조차 그 소리 때문에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사고다!!! 근데 사과의 말도 없다니...

그런데도 아무말도 안하고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관객들...   대구 관객들 너무 착한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음향팀보니 자기네 들도 아는건지 뭔가 어리둥절한 모습!!

그덕에 공연도 최악이 되었다. 도저히 공연 집중이 안된다. 대구에서 하는 첫 공연이였는데 괜히 첫공연 했나?라는 후회가 든다.

내일공연이면 더 낫지 않을까~

관객이 적기도 했지만 망친 공연 덕에  끝나고 환호소리 없이 기게적인 박수소리만 나왔다.`

내용이 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  공연장에 도착해서 프로그램사서 먼저 내용을 알고 볼려고 했는데,

프로그램이 없다고 하고.. 헐~~~~ 지금 생각하니 프로그램을 공연 보기전에 먼저 샀으면 후회했을 것 같기도 하다.  

혼자

대구 하모니아 아트홀 명덕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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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건만 많다. 시간이 넘었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에 시작을 했다.

시작하기전에 바람잡이 하는 사람이 나와서 게임을 하는데, 옆사람하고 같이 하는거라 일행이 없는 나는 민망해 안할려고 했는데 안할 수가 없는 게임이다.

 게임부터 관객들이 흥분을 한다. 옆 사람 이겨보겠다고.

관객의 호응이 좋아서 그런지 정신없이 웃고 나니 끝났다. 결말이 가까울 때 조금 심각하긴 했지만, 그거 말고는 계속 웃기는...ㅋㅋㅋ

나중에는 힘들어 못 웃겠더라

첫 등장부터 남다른 여자 배우! 한 덩치하시는 분이 쿵푸팬더 분장하고 관객석을 비짚고 나오는데 나는 이게 귀신나오는 공연인가 싶었다.

관객 하나 하나를 상품이라고 소개하는데, 오~~ 내 앞에 앉은 분은 쓰레기통과 음식물 쓰레기통, 내 옆에 분은 뭐든지 영어로 대답하는 상품이라고 소개하는데

움찔해하더니 밥 먹었냐는 질물에 당당히 "yes" 하고 바로 주식시장 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다들 폭소 ㅎㅎㅎ

그리고 나이 지긋이 드신분은 인사하면 돈 나오는 기계라고... 여배우 인사하고 돈 만원 받고 자기 가방에 좋다고 챙겨 넣는다...ㅋㅋ

최근 뮤지컬위주로 보다가 연극을 보면 실망이 컸는데,

이 연극은 나를 웃게 만드는 상품!!!!!이였다.ㅋㅋㅋ

혼자

대구 하모니아 아트홀(동성로극장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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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계단을 올라서 공연장에 발 디디는 순간 배우가 정신병자 포스로"안녕~~!" 인사한다.

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인줄 알고 갔으니 그리 생각했지 모르고 온 사람들은 놀랐을 듯. 하긴 나도 "예????????"했으니

 시작 전 관객에게 하는 퍼포먼스인가 본데 익숙치가 않으니 나의 반응은 별로 없었지만 나름 신기해 하고 있었다. 신선하다고...

 자리에 앉으니 환자복 입은 배우들이 계속 말걸어 온다. "혼자 오셨어요?"와 계속 인사"안녕","안녕"~~   

그러다 소통~~이라며 손내밀며 깍지 껴달라고 하고, 갑자기 남자관객에게 "아빠~~"하며 달려들고.. 

시작 전부터 나는 이 연극을 기대하고 있었다.

한 것도 없는데  끝났다. 엥? 뭔가 보긴봤는데 남는것도 없고 분명 시간은 1시간30분정도가 흘렀는데...

굉장히 웃겨서 맘껏 웃은 것도 아니고 억지 웃음 만드는게 요즘 연극 볼 때마다 그런다.

실망이 크다. 다행히 5시 공연이라 만원이라는 가격으로 봤으니 다행이지. 끝나고 나와서 너무 허무하기에 커피한잔 했다. take out해서

 

사진만 먼저 올려 놓고 내용을 한달이나 뒤에 적을려니 기억이 안난다.

 
---------------------------------------------------------------이 날의 나의 일기

 

후기 남기면 뭐 준다는데 기억에 남는게 하나도 없다. 진짜 하나도 없다.

간호사 하던 애가 작고 마르고 귀엽고, 그녀의 러브스토리가 약간 있는데 입맞춤이 있어서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관객의 반응은 여기서 가장 뜨겁지 않았을까?

입만 댄 건데도 그런 장면은 생각을 전혀 못해서..... 선생했던 남자가 가운입고 있을 때랑 츄리닝 입고 나올 때가 있는데 역시 가운 입었을때가 멋있고, 

약간의 성적인 이야기도 있었고.... 

혼자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 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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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연이 왜 다 별로지? <만화방 미숙이>나 큰 차이가 없는것 같다.

웃게하는게, 억지 웃음 짓게 만드는 듯한,,,그러고보니 이 작품도 영화를 먼저보고 연극을 봤네,,,

그래서 더 재미가 없었나?

 여하튼 난 개인적으로 바보가 훨씬 나은듯한,,,

혼자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 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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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재미있었고 괜찮았다. 내가 본 공연 중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 연극이었고, 오늘처럼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본 공연도 처음이었다.

공연을 예매할 때만 해도 은정이가 권해준 <만화방 미숙이>에 실망을 해서 강풀의 연극을 권할때 무시를 했었다.

하지만 이번주가 마지막이라 뭔가 아쉬워서 그냥 봐야지 하면서 봤다. 공연을 몇번 봤지만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것도 한 몫을 했다.

다른 공연처럼 사전에 줄거리를 읽고 결말을 나름대로 생각해서 슬플것이라는 생각에 휴지를 들고 갔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전에 내용을 알고 봐서 후회한 공연도 있었지만, 이 공연은 아니다.

모르고 봤어도 괜찮았겠지만 알고 내가 생각한 결말이었을 때 더 기쁜것도 사실이다. 물론 상상하지도 않은 반전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샀다. 괜찮았던 공연의 프로그램을 사는 건 이제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이 공연을 보고 공연장을 나왔을 때 추워서 몸을 떤 것도 있지만, 감동으로 눈물을 흘린 탓도 있다. 이 감동을 일기에 적으리라

서울에서 본 뮤지컬<오디션> 후로 오랜만에 돈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다.

 

프로그램


혼자

서울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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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연극 이를 보고, 프로그램도 샀는데, 오만석이 공길역을 했었다기에
오만석이 다시 공길역을 하면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한다기에 바로 예매했다.


대구를 떠나본 적이 없어서 많이 불안해도 꼭 공연을 보고싶은 마음에 공연장을 찾아가는데,
공연장을 찾기까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티켓을 받고 나니 힘이 쭉~ 빠진다.


다음에는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공연보는건 못할 것 같다. 너무 힘들어서 공연에도 제대로 집중이 안될 것 같고

그렇게 기대하고 먼 곳까지 와서 본 공연인데, 오만석 너무 몸을 사린다. 대구 공연 때 공길역을 한 박정환씨는 옷을 제대로 벗어~~음음  했는데,
오만석은 그냥 윗옷만 그것도 살짝 보여주는,,, 이건 아니지~~내가 이 먼곳까지 왔는데, 역할에 충실하셔야죠!!

 

그리고 R석인데 왜케 안보여! 이러면 앞 좌석도 내가 신뢰를 못하잖아!
잘 안보이기도 하고, 집중도 흐려져서 별로였다.

다음에 볼일은 없을 것 같다. 그래~~ 두번 봤으니 됐지뭐

 

조금 빨리 도착해 할일없어 이것저것 보다가 희곡집이 있길래 샀다.

 

 

프로그램


보경

대구 시민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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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산 역 : 이남희
공길 역 : 박정환
녹수 역 : 우미화
장생 역 : 이승훈
홍내관 역 : 정석용

 

갑자기 보고 싶어서 보경이를 꼬셔서 현장예매해서 봤다.

 

2층에서 보는데, 영화에서는 안좋은 결말을 암시했지만 연극은 다들 비참하게 된다.

그래서 내용은 영화보다도 슬프다. 물론 웃긴 장명도 있지만, 결론이 더 기억에 남는 법이니.

 

프로그램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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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성남이가 보자고하기에 보고있으면 잠시나마 기분 풀리겠지

생각하며 갔다. 같은 직장에 사람들도 보고 재미있다고 하니 기대를 하면서 갔는데,

 

연극이 이런거였나?? 왜케 정신이 없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다른 곳에 있는것 처럼 연기하면서,
동시에 대사를 하니 뭔소린지도 모르겠고,,, 정신 산만한데 더 산만하게 만드는 연극이었다.

 

보고나니 더 기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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