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대구 하모니아 아트홀(동성로극장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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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계단을 올라서 공연장에 발 디디는 순간 배우가 정신병자 포스로"안녕~~!" 인사한다.
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인줄 알고 갔으니 그리 생각했지 모르고 온 사람들은 놀랐을 듯. 하긴 나도 "예????????"했으니
시작 전 관객에게 하는 퍼포먼스인가 본데 익숙치가 않으니 나의 반응은 별로 없었지만 나름 신기해 하고 있었다. 신선하다고...
자리에 앉으니 환자복 입은 배우들이 계속 말걸어 온다. "혼자 오셨어요?"와 계속 인사"안녕","안녕"~~
그러다 소통~~이라며 손내밀며 깍지 껴달라고 하고, 갑자기 남자관객에게 "아빠~~"하며 달려들고..
시작 전부터 나는 이 연극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
러
나
한 것도 없는데 끝났다. 엥? 뭔가 보긴봤는데 남는것도 없고 분명 시간은 1시간30분정도가 흘렀는데...
굉장히 웃겨서 맘껏 웃은 것도 아니고 억지 웃음 만드는게 요즘 연극 볼 때마다 그런다.
실망이 크다. 다행히 5시 공연이라 만원이라는 가격으로 봤으니 다행이지. 끝나고 나와서 너무 허무하기에 커피한잔 했다. take out해서
사진만 먼저 올려 놓고 내용을 한달이나 뒤에 적을려니 기억이 안난다.
---------------------------------------------------------------이 날의 나의 일기
후기 남기면 뭐 준다는데 기억에 남는게 하나도 없다. 진짜 하나도 없다.
간호사 하던 애가 작고 마르고 귀엽고, 그녀의 러브스토리가 약간 있는데 입맞춤이 있어서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관객의 반응은 여기서 가장 뜨겁지 않았을까?
입만 댄 건데도 그런 장면은 생각을 전혀 못해서..... 선생했던 남자가 가운입고 있을 때랑 츄리닝 입고 나올 때가 있는데 역시 가운 입었을때가 멋있고,
약간의 성적인 이야기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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