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 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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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재미있었고 괜찮았다. 내가 본 공연 중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 연극이었고, 오늘처럼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본 공연도 처음이었다.

공연을 예매할 때만 해도 은정이가 권해준 <만화방 미숙이>에 실망을 해서 강풀의 연극을 권할때 무시를 했었다.

하지만 이번주가 마지막이라 뭔가 아쉬워서 그냥 봐야지 하면서 봤다. 공연을 몇번 봤지만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것도 한 몫을 했다.

다른 공연처럼 사전에 줄거리를 읽고 결말을 나름대로 생각해서 슬플것이라는 생각에 휴지를 들고 갔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전에 내용을 알고 봐서 후회한 공연도 있었지만, 이 공연은 아니다.

모르고 봤어도 괜찮았겠지만 알고 내가 생각한 결말이었을 때 더 기쁜것도 사실이다. 물론 상상하지도 않은 반전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샀다. 괜찮았던 공연의 프로그램을 사는 건 이제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이 공연을 보고 공연장을 나왔을 때 추워서 몸을 떤 것도 있지만, 감동으로 눈물을 흘린 탓도 있다. 이 감동을 일기에 적으리라

서울에서 본 뮤지컬<오디션> 후로 오랜만에 돈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다.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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