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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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임강희를 예매한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름보고 어??하면서 한동안 계속 오늘의 캐스팅 사진만 봤다.
나오면서 확인하니 나열44번이 오늘의 행운의 좌석!! 부럽다.--사진이 흔들린걸 알면서도 귀찮아서 다시 안찍었다.
시작전 무대사진-소심해서 휴대폰으로 찍었다.
방진의는 인터넷 동영상으로 김종욱찾기 노래 부르는거 봤는데, 목소리 좋고 잘하는거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난 임강희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9일 본 정운선은 연기 정말 잘했다. 순간 눈물까지 뚝 흘려주는 몰입도 하지만 각 씬에 충실해서,,
그런지 각 씬마다 연결이 안되는 느낌,,,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뭐라고 말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다 보고 그냥 ‘연기 잘봤다’ 느낌이었는데,
방진의의 연기는 무난한, 편안한 느낌, 현실적인,,,음 뭐랄까 정말 현실에 있음직하다.
둘 중에 누가 더 잘하냐고 물으면 난 대답 못할 것 같다.
김동현의 멀티맨! 잘하드라, 하지만 임기홍에는 미치지 못한다. 임기홍 그를 따라올 사람있을까?
김동현님, 님이 못했다는 소리가 아니다. 다만 임기홍이 뛰어날 뿐이다.
임기홍은 대사안하고 등장만으로 그냥 웃음이 나는데,,,
오늘 김동현은 임기홍과 다르게 하는게 있드라. 차별화인지 애드리브인지는 모르겠지만
할머니 복장으로 등장. 두 번째 저고리 벗고 등장. 세 번째 저고리입고 치마벗고 고쟁이입고 옆구르기 한방!
그리고 마지막에 새우깡 던져주고 초코바 같은것도 던져주더라.
자신이 대구 막공이라 그런가? 그리고 임기홍의 제시카도 웃겼지만 김동현의 제시카도 장난아니게 웃겼다.
그 우아한(?)자태 뻑이갑니다.
조강현!! 오늘 김동현의 멀티맨만큼은 아니지만 계속 웃겨주시는
왕따 포즈(한 손가락으로 땅바닥 밀기)
귀여운 토끼 율동
"강현이 가나초콜릿 먹고 시퍼용~”
마지막에 김동현과 같이 새우깡 반먹고 남은 반은 던져주면서 “구구~”
쪼그리고 앉아 남은 새우깡 다먹는 모습
등등 그런 모습으로 관객들 귀엽다고 난리다.
김종욱이 되어 인도에서 다시 만난 방진의가 발목 접질렀을 때
가방 그대로 던지고 방진의에게 달려가 공주안아올리기 할 때는
다들 “오~~ 멋있다”하고,
중간부터 내 왼쪽 옆에 아주머니 두 손 꼭 모으고 조강현 바라보더라.
조강현!! 오늘 공연 성공했다. 내가 보장한다.
김종욱 할 때 멋있다 하고, 첫사랑 찾아줄 때는 귀엽다고 바로바로 반응해주는 관객을 보면 성공한 거 맞다.
비행기에서 방진의가 날카로운 턱선, 콧날 이야기 할 때 조강현도 웃더라, 그래 이런 모습도 있어야 사람이지,
그리고 등산하면서 잠시 쉬자고 하고 금방 걸어가는 방진의를 보며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조강현도 김동현도 오늘 대구 막공이라 그런지 많이 웃겨주신 것 중에 둘의 뽀뽀!! 관객의 고함소리 님들도 들었지?
정말 공연에 임하는 올바른 자세였습니다. 꺄오~~
오늘은 9일과 달리 김동현 등장 처음부터 왼쪽 관객들의 호응이 좋았다. 김동현 팬 대관이었나??
김동현도 알던데, 무대 밑으로 내려와 그쪽으로 가서 관객 무릎에 앉아주는 센스까지 발휘해 주는 걸로 봐서는,,
여하튼 팬이 의도적으로 그랬든 어쨌든 오늘 관객들의 호응은 정말 좋았다. 노래 중간중간 박자에 맞춰서 박수 쳐주고,
하지만!!! 내 오른쪽 옆에 관객 휴대폰 진동에, 바로 뒤쪽에서 발랄하게 휴대폰 울려주시고,,
--대구인의 문화수준을 보여줍시다. 쫌!!
개인적으로 오늘 공연이 좋았던 이유 대사할 때 웬만큼 알아들었다는거
오늘꺼 보니 9일 공연의 반도 내가 제대로 들은 게 아니었다.
그리고 조강현의 연기~ 오늘의 관객들의 즉각적인 반응들이 말해주기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다.
조강현을 보기위해 김종욱찾기를 예매하면 기대한 것도 있었지만 그 이상!!!
나~~ 더 이상 뮤지컬 배우에게 속절없이 빠지면 안되요.
통장 잔고가 없다고요.
오늘 조강현이 연기를 못해주기만 했어도 나의 리스트는 가벼워졌을텐데,
덕분에 님이 나온다면 난 또 서울이든 어디든 가야할 것 같음.
다음에는 나를 실망시켜서 님 공연에 초대 안해 줬으면 하는 나의 바람입니다.
커튼콜 촬영 안된다고 해서 눈치보다가 에잇 모르겠다 하면서 찍은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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