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대구 대덕문화전당

 

 

<작품소개>

이 작품은 1890년 집필 된 프랑크 베네킨트의 ‘깨어나는 봄’  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집필 후 검열로 인해 15년이 경과한 1906년에서야 비로소 베를린에서 초연되었을 정도로 사회적 비판적인 풍자극으로 당대 기성세대가 지닌 도덕관념의 허위성을 폭로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어른들의 몰이해와 교사와 부모로 대변되는 기성세대의 위선적 태도, 그리고 당대의 사회 규범을 비판하고 있다. 

작가는 자위, 최초의 성 경험, 임신, 낙태, 동성애, 자살 등 다양하고 파격적인 키워드를 통해 청소년들의 욕망과 정신적인 혼란을 다룬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서 던컨 쉬크의 음악은 그 어떤 뮤지컬에서 보다 동시대 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만든 곡들이며 배우들 역시 마치 콘서트를 하듯 주머니에서 마이크를 꺼내 심경을 노래한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표현주의적인 정서 때문이다.
작품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환상 장면에서는 젊은이들의 자유롭고 싶은 욕망을 분출한다.

또한 빌티 존스의 몸부림에 가까운 독창적이고도 감각적인 안무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상황을 몸의 언어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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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년 독일, 어른들이 지배하는 세상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춘기의 벤들라는 자신의 신체적 변화와 아이의 탄생에 대한 성적 호기심으로엄마와 갈등을 겪게 되면서 성장기를 맞이한다. 한편 같은 또래의 남학생인 모리츠는 사춘기의 격정에 휩쓸려 아무것에도 집중 할 수 없지만 선생님은 신경도 쓰지 않고 회초리로 수업에만 집중할 것을 명령한다. 똑똑하고 논리적인 소년 멜키어는 혼란스러워 하는 모리츠를 위해 사춘기 소년들의 성적, 신체적 변화에 대한 사실적인 설명으로 그의 이해를 돕는다.
어느 오후, 숲 속 깊은 곳에서 멜키어와 벤들라는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격정에 곧 서로를 부둥켜 안고 몸을 맡기게 된다. 한편, 시험에 낙제한 모리츠는 학교에서 쫓겨나고, 유일하게 의지했던 어른인 멜키어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실망감을 느낀다. 절망에 빠져 미쳐버린 모리츠가 자살하자 학교는 그에게 자살동기(도덕적 타락)를 부여한 사람으로 친구였던 멜키어를 지목하고 내쫓는다. 동시에 벤들라는 무지 속에서 멜키어와 가졌던 관계로 인해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은 세상과 혹은 어른들과 힘든 싸움을 펼친다.

 

<CAST> 

멜키어役_Choi Jaewon (최재원)
모리츠役_Kim Taewon (김태원)
게오르그役_Cho Sungju (조성주)
한센役_Lee Woosek (이우석)
에른스트役_ Kang Soohyuck (강수혁)
오토役_Kim Jihoon (김지훈)
벤들라役_Seol Kyoungwon (설경원), Choi Haneul (최하늘)
일세役_Ahn Sohyun (안소현), Lee Hyunjoo (이현주)
마르타役_Ahn Taeeun (안태은)
테아役_ Choi Yoorim (최유림)
안나役_ Ahn Sohyun (안소현), Lee hyunjoo (이현주)
성인남자役_Lee Jun (이준)
성인여자役_Park Jimin (박지민)

 

 

 

무대부터 꽉 차는게, 더욱 기대가 된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내가 얼마나 보고싶었던 공연인가~

 

대학생뮤지컬 중 이 작품만은 무조건 보리라 마음었다.

그리고 티켓 받으러 갔다니 줄이 길~다. 다 나 같은 마음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내용을 모르고 온 사람들이 많은 듯 했다. 공연 중의 객석의 반응들을 보자니..

 

프레스콜에서 나오선 작은 칠판 같고 책상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발을 동동 구르는 넘버가

극의 초반이었구나....

 

모리츠도 연기 잘한다. 정말~~

 

1막에서 기억나는 건 아무래도 한센의 자위장면~등장할 때부터 노란색 머리 땜에 눈에 띄더니

자위라니... 너님 대단한듯. 다들 빵~ 터짐...

 

Totally Fucked는 좀 더 속 시원히 불러줬으면... 하는 느낌...으로 쬐금 아쉬운

 

 2막이 시작되고 멜키어 목소리 갔다...잠겼다. 안나온다. 목소리가.. 쯧쯧~안타깝다.

저녁 공연은 어쩌누...

 

 

그리고 2막의 하이라이트 한센, 에른스트의 키스신에서

난리났다. 다들 모르고 왔나보다....

 

난 생각보다 키스신이 약했는데...

--요즘 창작뮤지컬에서 동성애 코드 안들어가는게 없을텐데

스팸어랏도 그렇고...물론 코믹요소로 넣는데, 여긴... 아니니까 더 그런 반응들이 나오는 것이겠지

 

뭐~그리고 한센과 에른스트는 이게 다네... 더 없네...

 

꽉 막힌 어른들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학생들 이야기라 많이 암울할 줄 알았는데,

마냥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괜찮네...

역시 작품선택이 탁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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