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
공연전무대사진(스모그땜에 잘 안보인다.)
조정석 7부 바지에 가오리T를 한쪽 어깨를 들어내어 입었다.
첫 등장부터 들썩들썩하게 하더니 Tear me down부터 박자에 맞춰 자연스럽게 박수를 친다.
오~~신난다. 루터와 첫 만남을 표현한 장면은 2층에서 보니 아주 리얼하게 재현해주시는
젤리먹는 부분도 혀로 표현하고, 마스터베이션 표현은 송용진을 따라올 사람이 없구나!
2층의 좋은 점은 전체적인 동선과 세세한 움직임을 볼 수 있는거~ 하지만 집중력은 확실히 떨어진다.
배우들 얼굴도 잘 안 보이고,
하지만!! 멀어도 조정석이 잘하는건 알겠다. Angry Inch 부르기 전에 대사 중
"나 지금부터 연기할거야 아주 깜짝 놀랄거야" 하는데, 난 임 그의 헤드윅 완벽 빙의에 감탄하고 있었다.
헤드윅을 몇 번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일세~~
조정석은 그냥 헤드윅이고 이 공연은 헤드윅 콘서트다. 뮤지컬이란 생각이 안 든다.
이전에 봐온 헤드윅 공연은 배우들이 헤드윅을 연기한 것이었는데, 이건 다르다. 완전히!!!!
오늘 난 객석에 앉아서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를 봤다. 그리고 불현듯 드는 불안감.
최재웅이 조정석 보다 연기 못하면 어쩌지? 조정석 공연을 앞에서 볼껄 그랬나??
내가 최재웅을 좋아하지만 왠지 이 정도는 아닐꺼란 생각이 든다.
내가 최재웅하는 공연에 믿음이 없었던 적이 없었는데, 그의 공연은 절대 믿음으로 봤는데~
그래서 부산 막공이자 이 공연뒤에 있을 6시 공연을 R석으로 예매한 것인데, 저녁 공연이 걱정된다.
내가 조정석 연기에 이렇게 감탆게 될 줄은 몰랐다. 기대도 안했기에 2층에서 보게된 조정석의 헤드윅! 놀랍다.
특히 넘버 중간중간 이야기하는 것은 마치 매일 콘서트를해서 제 집처럼 편안하게 콘서트를 진행하는데,
관객들도 그냥 제 집에 온 손님대하듯 편하게 관객에게 말을 걸고 대화를 한다.
하여간 초반에 이미 충격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조정석은 2층 관객석을 자주 보고 따로 2층 관객에게 호응을 유도한다.
하지만 뭔말을 하는지 못 알아듣겠는게 너무 많다. 그래서 사람들이 왜 웃는지를 모르겠는 부분도 있고,,,
중반에서 후반으로 가서는 아침부터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부산까지 기차 타고온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쳐서 몸이 축축 쳐진다.
마지막에 옷 벗고 상의 탈의한 후 토마토꺼내서 짜고 뒹구는 장면에서 배경음악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넘버다.
난 이걸 왜 이제 알았지??
앵콜 때 동영상 촬영할려니 직원이 안된다기에 바로 포기하고 앞으로 나와 열심히 손 흔들고,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방방 뛰면서 즐기는데 이영미의 배가 좀 부른것 가타. 옷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건가??
공연 끝나고 목이 너무 아프다. 소리를 넘 질러서,,, 6시 공연 때는 더 흥분할텐데,,, 어쩌지?
조정석이 찍은 '왓츠업'드라마 방영하면 볼 생각이있었는데, 오늘 그의 연기를 보고 이 드라마 꼭 봐야게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에서 그의 연기도 좋다면 이 후 조정석의 공연도 나의 공연 List에 넣을 것이다.
점점 들어나는 Star들에 버거워지는 나의 경제력! 힘들다.
커튼콜 동영상을 못 찍은 대신 프로그램에서 조정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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