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대구 문화예술극전용극장 CT

 

 

시놉시스

 

조선의 제11대 임금 중종은 연산군의 폭정에 맞서 신하들의 반정(옳은 것으로 돌아가다.)이라는 이유로 세운 왕이다. 신하들의 힘으로 임금이 되었기에 아무런 힘도 없었으며, 공신들과 외척들의 기세에 눈치만 보며 살아야 했던 왕이었다. 왕이 이러하니 나라 또한 불안했다. 백성의 원성은 높아가고 천재지변마저 많이 일어나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정국은 영웅의 등장을 원한다. 이에 조광조가 오랜 공부를 끝내고 관직에 나서게 되는데.... 조광조는 왕의 지원을 힘입어 개혁을 시도하지만, 훈구세력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다. 중종은 왕권의 강화를 위해 조광조를 등용하게 되나 후에 그의 급진적 정책과 훈구파의 견제에 못 이겨 조광조를 등지게 된다

 

 

공연시작전 무대사진

 

아~~놔~~~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니 공연이 막 사는구나!!!!

 

내용, 세트는 단조로우나 배우들이 저만의 색깔로 무대를 채운다.

(역사를 좋아해 다 아는 내용이라 신선한건 없었다.)

 

소극장에 배우들이 많다 싶었다. 동선이 짧으니 뭔가 정신 사나운 느낌이 들진 않을까 했고,,

 

단경 역의 배우 목소리가 갈라지긴 했지만 공연보다보니 그것도 그 사람만의 색깔인듯 하다. (연습많이 해서 그렇겠지, 라고 너그럽게 이해가 되고)

 

이 공연은 끝을 위해 시작된것 같다. 중종의 마음, 심정이 마지막에 다 느껴졌다.

공연 내내 대사를 하던 중종보다. 마지막에 중종의 동작, 눈빛이 오히려 더 많은 걸 말해준다.

연기 내공인 건가? 아님 소극장이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인가....짠~~ 했다.

 

지금의 나 같았다. 가슴에 쌓아두고 묻어두고 미치겠는데, 옆에선 풀지도 못하게 막고, 단속한다.

 

이걸 마지막에 중종이 다 표현한다.

 

죽어가면 눈물을 흘리는 조광조보다. 중종의 뒷모습에서 더 울고싶었다.

 

 

대비역의 배우도 자신의 나이보다  엄청많은 역을 하는 것 같은데, 목소리로 나이를 표현해 낸다.

 

이러니 내가 창작뮤지컬을 포기못하는 거다.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이 그 이상을 만들어내고, 그 처녀작을 내가 볼 수 있음이 얼마나 짜릿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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