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대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작품소개

 

전을 만나면 예술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70년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카바레>나 60년대 <맨 오브 라만차>만큼은 지금 봐도 여전히 감동을 준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 역시 그러한 작품이다.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76년, 81년, 90년, 2004년 무려 네 차례나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되었다. 10년을 터울로 한 차례씩은 리바이벌된 셈이다. 세대가 달라도 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이 작품이 보편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담고 있는 보편적 정서는 세대간의 갈등과 그것을 뛰어넘는 사랑이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우크라이나의 한 작은 유대인 마을 아나테브카를 배경으로 한다. 우유가공업을 하는 테비에가 다섯 딸을 키우면서 겪는 세대간의 갈등과 가족간의 사랑이 주요 내용이다. 지금 세대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1971년 영화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고, 대표곡인 ‘선라이즈, 선셋’은 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상위권에 랭크되는 곡이었다. 영화 OST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스턴이 연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음악은 토니상을 비롯해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지역색이 들어가 있는 음악은 지금 들어도 충분히 감동을 준다. 조셉 슈타인의 대본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유대인 가정을 단조롭게 그리는 듯 보이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상징들로 가득하다. 제목인 ‘지붕 위의 바이올린’ 역시 상징적인 표현이다. 첫 장면에서 테비에는 말한다. ‘지붕 위에서 균형을 잡고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는 것은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전통이 무너지면 바이올니스트도 쓰러질 수밖에 없다. 지붕 위에서 연주하는 바이올리스트는 가까스로 균형을 잡고 있어서 더욱 간절하고 안타까운 전통을 상징한다.

아버지 세대가 언젠가는 자녀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주어야 하듯 전통은 언제까지나 고수될 수가 없다. 작품 속에는 주제와도 같은 ‘전통’에 관한 상징으로 가득한데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 아나테브카가 공간적으로 상징한다면, 인물로서는 전근대적인 결혼관을 실천하는 중매쟁이 옌테가 전통을 상징한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 등장하는 가난하지만 순박하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갈등하는 모습조차도 아름답다.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보다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서 매번 자녀들의 뜻을 따르는 테비에는 똑똑하진 않지만 현명한 아버지상을 보여준다. 소처럼 단순한 테비에지만 하느님과 나누는 이야기에는 위트가 빛나고 자녀들의 뜻을 따르기 위해 거짓말을 할 때는 아이처럼 유치하고 기발한 발상이 귀엽기까지 하다.

 

 

공연 시작전 무대모습

 

CAST

테비에 : 장기봉

골데 : 장윤주

자이들 : 남별이

모들 : 이지섭

호들 : 서예림

페르칙 : 추연성

하바 : 서지수

피에드카 : 김경준

슈프린쩨 : 윤수진

비엘케 : 김수정

라자르 울프 : 정지현

옌떼 : 김지현

랍비 : 양지영

멘들 : 윤태영

아브람 : 이종혁

관리 : 최영원

나훔 : 이건희

자이틀할머니 : 백인영

프루마 사라 : 안상은

셴들 : 천지민

이리나 : 민보영

유셀 : 한지희 

 

 

뮤지컬 넘버

TRADITION / ALL

MATCHMAKER / THREE DAUTHERS

IF I WERE A RICH MAN / TEVYE

SABBATH PRAYER / ALL

TO LIFE /T EVYE&LAZAR

TEVYE'S MONOLOGUE / TEVYE

MIRACLE OF MIRACLES / PERCHIK

TEVYE'S DREAM / ALL 

SUNRISE,SUNSET / ALL

NOW I HAVE EVERYTHING / HODEL&PERCHIK

NOW I HAVE EVERYTHING(REPRISE) / HODEL&PERCHIK

TEVYE'S MONOLOGUE(REPRISE) / TZEIREL&TEVYE

DO YOU LOVE ME? / TEVYE&GOLDE

FAR FROM THE HOME I LOVE / HODEL&TEVYE

ANATEVKA / ALL

 

 

 

공연 끝난 후 무대모습

 

 

올해처럼 공연이 안 땡기기는 처음이다.

하긴, 주말마다 약속이 잡혀서 공연을 볼 수 없으니 모든 계획이 틀어진게 첫번째요.

이벤트석 사러 갔더니 다~~ 없단다. 그게 두번째요.

살이 쪄서 그런지 몸이 무거운게 세번째라. 공짜 공연인 대학생 뮤지컬 유린타운조차도 못봤다

딴건 몰라도 창작뮤지컬은 꼭 하나씩은 봤는데, 올해는 그것도 못하겠네,,, 저번주에 끝났으니

 

간만에 공연이라 집중이 안된다. 비가 오다말다 해서 후덥지근으로 온 몸이 땀 범벅인것도 있고

여하튼 공연 중간중간 계속 저녁으로 뭐먹지 고민은 많이 했으니 그렇다고 공연을 못하는건 아니다.

 

1막- 1시간 40분

인터미션 -20분

2막 -50분

 

잘한다. 다만 제목이 왜 지붕 위의 바이올린인지를 모르겠다. 맨 처음에만 바이올린 켜는거 나오고 그에 대해 이야기 하곤

전혀 그런 이야기는 없다. 그냥 딸 시집보내기가 더 나은 제목일듯

 

공연보면서 지붕위의 바이올린이라는 제목과 내용이 뭔 관계가 있을까... 그냥 가족간 혹은 세상살이의 균형잡기??

원래 태클을 거는 스타일은 아닌데, 진짜 제목만 봤을 땐 음악천재에 관한 뮤지컬을 상상할 수 있을 듯

- -원작에 대한 말이니 배우님들 신경쓰지 마시길

 

공연 자체는 별로 입댈게 없을 정도로 괜찮았다.

 

공연 끝나고 나오는데, 남자 두명이 걸어가면서 하는 말이 "진짜 잘안다~"였다. 그만큼 잘 했다는 거겠지만

궁금하긴 했다. 님들의 기준이 뭔지? 유린타운을 보고 비교를 하는 것인지 아님 본인들도 관련 학과로 뮤지컬을 하는데, 그에 비해 잘 한다는 건지...

 

아님 DIMF에서 대학생뮤지컬을 처음 보는 건가? 초창기의 대학생뮤지컬은 별로이긴 했지만 벌써 몇년째 대학생뮤지컬의 질의 얼마나 높아졌는지 모를는 건가? 음향사고가 기본적으로 있긴해도 연기와 노래가 안되는 학교를 대학생뮤지컬에 올리겠냐고.

난 진짜 궁금하다 그 두 남자가 잘한다의 기준이 뭔지....설마 프로들 하고 비교해서인가?? 무대에 올라오는 것만으로 이미 프로다.

 

난 앞으로 남은 대학생뮤지컬을 보고 나서 순위를 매기도록 하겠다. 그걸 여기 블로그에 올릴 일은 없겠지만.

 

저작권 문제로 사진찍으면 안된다기에 올해 DIMF 대학생뮤지컬 커튼콜을 못 찍는구나

대학생뮤지컬 커튼콜 못 찍은 적은 없는것 같은데, 있었나?? 뭐 어쨌든 하지말라면 난 안한다. 그래서 심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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