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문화예술전용극장 CT




시놉시스

때는 기술은 많이 발달되었지만 겉으로는 지금과 별 다를 게 없는 가까운 미래의 북성로.
주조업을 하는 규진은 도예가인 미나와 결혼 했지만 미나가 죽고 난 후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그녀를 그리워한다.
어느 날 죽은 사람과 똑같은 AI로봇을 만들어 준다는 메일을 받게 되고 망설임 끝에 미나와 똑같은 AI로봇을 주문해 기억을 주입한다.
돌아온 그녀는 자신이 로봇인 것조차 모를 만큼 예전의 그녀와 다를 게 없고 규진 또한 행복했던 일상을 되찾았음을 안도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로부터 원래의 미나와 미묘하게 다른 점들을 느끼기 시작한다.
오래된 기억들이 담긴 물건을 소중해 하던 예전의 그녀와 달리 ‘ 로봇 미나’는 낡은 것들을 버리고 깨끗하고 새것 같은 집으로 바꾸기 시작한다.
미나는 결국 혼란스러움으로 예민해진 규진과 사소한 일로 크게 싸운다.
집을 나가버린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던 그녀는 규진의 책상에서 그의 일기를 열어보는데......


공연시작 전 시놉시스 보고 AI라는 소재 자체가 신선해서 기대가 된다.

 

창작뮤지컬은 뭐~ 항상 그렇듯 처녀작이기에 무조건 본다.

DIMF공연 시작할 때 되면 공연선택 중 창작뮤지컬이 먼저다.

그리고 대학생뮤지컬 그리고 남는 시간에 다른 뮤지컬을 추가한다.

 

그래서 이 공연도 그냥 예매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공연보는 것이 익숙해서 시놉시스 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일찍 입장한 덕에 할 일이 없어 멀뚱멀뚱 앉아있다가 생각나서 시놉시스 봤다. 북성로가 배경이라니~

 

맨 뒤자리라 늦게 온 사람들 자리 찾아서 갈 때마다 시야가 가린다.

 

공연시작 전 연주자 4명이 먼저 나와 자리잡고 남/여 배우 두명이서 이끌어 가는 뮤지컬이다. 두명 뿐이지만 공연내내 꽉 찬 기분이 들었다.

 

두분 배우 서영훈, 서찬양 다 잘 해서 대사 실수가 있긴 했지만 한번뿐이었고(내가 보기에... 더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창작뮤지컬이라 연습을 얼마했겠냐 싶어서(고작 4회 정도 하는 공연인데 몇달 연습하는 것도 이상하지 생계가 걸린 일일텐데) 이해가 된다.

 

근데, 공연 막판에 기계음을 내는 부분에서 당연히 그럴꺼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데(자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스포가 될까봐. 못하겠고~)

"풋~"이라며 웃는 관객이 있다. 뭐지?? 싶었는데, 그렇게 기계음 소리를 낼 때마다 웃는데, 마지막엔 진짜 리얼로 웃는 것이 이젠 비웃음으로 느껴진다.

 

뭔가 불쾌한 느낌! 배우분 기분 별로 일듯! 그냥 내가 배우라면 상처 받았을 것 같았다.

 

엔딩은 정말 정석대로 끝낸 느낌! 나는 그랬다. 이 보다 더 괜찮은 엔딩이 있을까 싶은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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