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부산 MBC 롯데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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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부산에 공연보러 온건 처음이네, 성남이랑 같이 헤드윅보러 오긴 했지만,
서울 초행길은 그렇게 힘들더니 부산은 나름 편하다. 서울을 너무 많이 다녀서 그런가? 아님 대구랑 가까워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쓰릴미를 본다는게 좋긴 하지만 떳떳하게 못 보니,,, 언니나 동생 연락올 때마다 그냥 바람쐬로 왔다고 둘러대니, 힘들다.
버스에 내려니 위로 바로 보이는 MBC롯데아트홀, 다행이다.
입구에 세워둔 대형포스터를 그냥 보기만 하고 사진 찍을 생각을 못해서, 패스~ 바로 표 받고 좌석 확인하니,,,
그래 내가 오른쪽 사이드로 예매했었지~ 내일은 좌석이 괜찮아야 할텐데,,,기차에 버스에 멀미하는지 왜케 머리가 아픈지,,,안되는데
소극장 무대가 중형극장으로 오니 넓어졌다. 갑자기 걱정된다. 움직임이 신촌 때랑 같다면 난 내가 예매한 자리를 저주하게 될텐데,,,
배심원석은 그냥 나무들을 쌓아 놓았는데, 거기에 앉을 줄은 몰랐다. 우측에 오종혁과 조강현이 앉을때마다 나무판자가 아래로 움직이는데 설마 부서지진 않겠지??
무대가 넓어 배우들이 적응이 안되는 것 같기는 해도 다행이 둘다 동선이 커서 좋았다. 특히 조강현~ 극과 극을 달려주시는 센스!
실수가 보인다.
오종혁네이슨 "18살에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엥??? 하는데 오종혁도 흠칫! 아주 잠시 침묵이 있더니 "...그리고 졸업했습니다." 한다.
그리고 새를 보고 수첩꺼내면서 떨어뜨리고, Nothing Like a Fire에서 오종혁 목소리 갈라졌나? 음이탈인가? 해주시고,
계약서에서 타자기 치면서 이거 고장인데 C는 안쳐져 T는 아주 흐리고~" 대사 안했다.
이건 오종혁의 잘못이 아니라 조강현이 "니 의무사항이야~"다음 대사를 하는 통에 그렇게 되었고,
협박편지에서 첫부분에 조강현 목소리 갈라졌다. 그리곤 협박편지 부르는 동안 오종혁만 보더군,,,편지봐야지~ 미안했나??
훔쳐온 물건을 보는데, 가방을 한참 뒤진다. 라이타 없나? 뭐야 공연중 사고?? 정말 가방 구석구석을 뒤진다. 겨우 찾은 라이타 왜케 반갑니??
조강현 afraid에서도 목소리 갈라졌다.
하지만 오늘 보인 실수 모두 상관없다. 공연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간만에 봐서 그런가 그냥 너무 좋다.
첫키스 너무 진~하게 해주시고,,, 쓰릴미 넘버 부를 때 조강현에게서 김무열리차가 보인다.
웅무~ 너무 보고싶었지만 못봐서 프레스콜 계속 돌려봤는데,, 드뎌 내가 미쳤나?
쓰릴미 넘버 끝나고 넥타이 메는 오종혁~ 넥타이 뒤가 더 길다.
살인에 동참시키기 위해 조강현리차 네이슨 꼬시는데,
"어서 자기야~ 알잖아 이 일이 나를 얼마나 흥분시키는지,,," 하며 오종혁 얼굴에 입술을 대주시는데, 닿았는지는 잘 안보여서 모르겠지만,
저렇게 꼬시는데~ 안 넘어갈 수가 없겠다. 싶다. 그리고 난 속으로 '입술이 닿아라~닿아라~'한다
살인계획 세울 때 재갈들고 있는 조강현,,,이 표정은 뭐지?---슬픔?걱정?후회?? 처음 본다. 신촌서 내가 놓친 부분인가?
계약서 찢고 쫑네이슨 밀고는 강현리차의 그- 미안한 표정~, 걱정된다는 표정, 인상적이다.
그리고 두번째 키스도 진~하게 해주신다. 짧긴 했지만,
무대와 떨어진 곳에서 보니 조명이 예술이다. 포커스가 되는 부분마다 조명이 딱!!! 비추면 그게 명장면이다.
인터넷에서 본 공연 사진들이 그대로 나타난다. 스모그며,,, 씬이 끝날 때마다 계속 혼자 감탄한다. 사진 못 찍는게 한이다.
하지만 그래도 난 큰 공연장보다 소극장이 더 낫다. 배우들 가까이서 보는게 제일 좋아~그래야 난 집중할 수 있으니,,,
오늘 공연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너무 좋다. 빨리 시간이 가서 속상하다.
역시 소두인 오종혁 그리고 오늘 조강현 왜케 멋있니~ 살이 더 빠졌나? 녹음해서 계속 반복해 들어으면...하는 생각이 간절한데,
내가 녹음하면 잘 되지도 않지만, 녹음한다고 집중을 못하니 그게 문제지. 커튼콜 때 사진 찍을까? 고민하다 아니 동영상을 찍는거야!! 하고 있었는데
커튼콜 때 주위를 보니 기립박수 하는 사람은 없고 앞에 3번째 쯤인가에서 동영상 찍는데 직원에게 바로 제지당하는거 보고 바로 포기! 그냥 박수만 쳤다.
다 보고 나오는데, 여기 저기 하는 말들이 들리는데,,"이런 내용인지 몰랐다.~동성애ㄷㄷㄷ",,,
커플로 온 경우도 많았고, 신촌에서 흔치 않은 남자분들이..님들 깜짝 놀랐을 끄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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