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시놉시스>

1932년 미국 뉴욕, 소설과 현실이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작가 그레이 헌트의 연재소설 <살인마 블랙> 속 주인공 블랙이 현실에 등장한 것이다. 블랙은 범죄자를 살해하는 살인마… 그의 소설 속 범행이 현실에 그대로 재현되면서 사람들은 또다시 블랙과 작품에 열광하게 된다. 그러던 중 작가의 마지막 소설이 발표되고 그 소설의 결말대로 작가가 죽음을 맞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살인마 블랙과 작가 그레이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 경관 휴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소설의 작가 그레이와 그의 담당 기자 와이트를 조사하는데...
때때로 삶은 한 편의 소설보다 더 소설 같으며 우리 각자는 모두 누군가의 삶에서 한편의 이야기로 남는다. 이 작품은 한 편의 소설을 둘러싼 두 남자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한 편의 작품이 우리의 인생에 어떻게 흔적을 남기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DIMF공연 중에 창작지원작은  한 작품도 빼지 않고 보기 시작한게 언제였더라??
"마이 스케어리 걸"을 보고 난 후 서울에서 흥행에 성공했을 때부터 아 처녀작은 꼭 봐야지...

생각했었고, 그건 "풀하우스"때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그래서 DIMF 스케줄 잡을 때 맨 처음이 창작지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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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케어리 걸'은 그때도 적었지만 난 별로 였다.

 

그리고 풀하우스는 정말 작정하고 만든 공연같아서 재미없을 수가 없었다. 

 

그 이후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창작지원작이 많다.

신문고, 스페셜레터, 지구멸망30일전...

 

 

 

 

서두가 길었던 이유는 정말 웰메이드 창작지원작을 만났기 때문이다.

"더 픽션" 이런 공연을 만났다는 것에 스스로 감동먹고 공연끝나자 마자 집에와서 후기부터 남긴다.

 

조금있을 마지막공연이 너무나도 아쉬워서. 내일까지라도 한다면 아니 일주일 동안 한다고 한다면

정말 매일 출근도장 찍을 자신이있는 작품이다.

 내년에 공식초청작이든, 특별공연이든 꼭 한번 더 보길 원한다.

 

DIMF!!!나는 바란다. 이 작품을 내년에도 볼 수 있기를

이 캐스팅 그대로!!!

 

이 후기를 쓰자마자 난 또 경산으로 향해야한다.

 

 

반전, 반전, 반전.... 세번의 반전이 있다.

 

처음은 예상했었다. 근데, 숨쉴 틈없이 바로 반전.... '아~'하는 동안 또 다시 반전...

정신이 번쩍. 번쩍~번쩍! 들게 만든다.

 

       

 

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공연시작 전 무대 세트가 간단하고, 음산하다. 살인사건이라는 소재때문인가보다 생각하지만

머릿속에 쓰릴미가 생각이 난다. 비슷한 분위기다.

 

그리고 오른쪽에 연주자들이 앉기 시작한는데, 아~~ 같이 하나보다... 마찬가지 쓰릴미도 같이 하지만

쓰릴미는 피아노 한대, 여긴 3가지 이상의 악기가 보인다.

 

그리고 공연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진 않지만 눈에 띄는 배우가 있긴 했다.

강찬... 얼굴보고 맞다 싶었는데, 이름보고 아닌가도 했다. 난 강의식으로 알고 있었다.

몬스타에서 하연수와 같이 부른 '바람이분다'부분에서 너무 놀랐고,

(강하늘때문에 몬스타 본방사수하고 있던중)

노래 너무 잘해서 '바람이 분다'노래를 핸드폰에 넣어서 늘 듣고 다녔었다.

그때 난 강의식으로 알고있었다.

 

그리고 김태훈 배우, 풀하우스 이후 처음인듯. 반갑지만 역시 세월은 비껴가지 못하나보다.

하긴 그땐 이영재 역할이라 멋있었으니. 하지만 역할 때문인지 너무 깊어진 내공에 놀란 1인 되시겠다.

 

 

이번 DIMF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제 본 스팸어랏 대본을 기초로 배우들이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도 재미있다고 했었다.

오늘 '더 픽션' 어쩌면 평범한 대본일지 모른다. 하지만 배우들이 너무 연기를 잘 했다.

강찬과 김태훈 몸까지 떨어가며 열연하는데, 몰입이 안될 수가 없다.

 

후반으로 치닫을 땐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선 "대박!~~~말도 안돼"가 자꾸 나온다.

옆에 관객에게 미안하게스리...

 

그리고 김태훈.... 목소리 왜케 좋아. 처음 대사할 때 목소리에 죽는 줄...

저 목소리면 노래는 별로지 않을까?

했는데, 무슨... 강찬에 지지 않는 성량.... 대박. 심지어 극 마지막 넘버에서 강찬보다 높은 음을 불러주심.

목소리 들을 때마다 심장을 퍽퍽!!

 

무슨말을 해도 부족하다.

그냥 지금까지 DIMF 역대 창작지원작 중 최고다...

 

--원래 섣부른 행동은 잘 하지 않는다. DIMF 끝까지 보고 평가하는데,

이건 뭐 보자마자 집에 와서 후기부터

남기고 있으니... 말이 무슨 소용이랴 내 행동이 말해주는 것을.

다음공연... 이제 보러가자... 아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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