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대구 아양아트센터
시놉시스
대보름. 신들의 밤. 이 날은 격 낮은 잡신도 격 높은 천신들도 가면 쓰고 지상에 내려와 봉정사 뜨락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별나무에 소원 비는 특별한 날이다.
이 특별한 날 때마침 봉정사에 형의 시험 당락 수를 알아보기 위해 호방한 청년 응태가 찾아온다.
응태는 안동의 성황신인 ‘미륵’이 ‘저주받았다’며 다른 신들에게 핍박받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다른 신들의 핍박에서 ‘미륵’을 구한 응태는 그녀의 저주를 풀어주겠다고 결심, 세상 모든 신들 다 모이는 백두산 천지를 찾아가기로 결심을 한다. 헌데 ‘미륵’을 연모하고 있는 남두성군이 세상의 운명을 조작하면서까지 백두산 천지로 가는 응태의 길을 방해하는데...
퇴근하기 직전에 버스노선 검색하고, 혹시나 런닝타임 확인했는데, 헐~ 3시에 시작하는 공연인데,
140분이다. 그럼 6시에 봉산문화회관에서 있는 공연...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다.
슬슬 짜증이 밀려온다. 나 자신에게... 왜 하필 올해 딤프 일정표 짜면서 런닝타임을 확인하지 않은건지.
아양아트센터에 1시간 전에 도착해서 기다렸다가 입장했는데,
3시 넘었는데, 공연시작을 안한다. 아놔~ 안그래도 6시 공연 늦는데, 더 늦어지게 생겼네,
결국 10분이 지나서 공연시작했다. 진짜!!!
공연시작하고 안동의 신령이야기가 나온다. 음~ 그런가 보다 했다.
근데 계속 신, 귀신, 도깨비 이야기가 나온다.
잉?? 그냥 제목만 보고 원이엄마라고 하니까 난 조선후기나 일제시대에 가장을 잃고
한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엄마와 아들 이야긴 줄 알았는데, 완전 빗나갔다.
이야기 속에 이야기라고, 백두산 천지로 가는 응태의 일정에서
심청이가 나오고 심청이가 간 바닷속 용궁에서는 토끼간 이야기
춘향전까지...
뭔가 유치하면서 재미있네, 아이들이 좀 있었는데, 진짜 아이들이 보면 좋겠다 싶은 공연이다.
그리고 삼신할미 대박!! 목소리가 딱 남자인데, 쪽진머리를 해서 분장은 여자다.
본인 소개를 하는데,,, 아이를 점지해주는 삼신할미라면서, "나 여자 맞아!" 하는데, 소름!!!
낮 말듣는 새도 대박! 말을 참~~ 잘치게 잘한다. 요즘 하는 말로 "사이다" 하고싶은 말 다 하는..
특이한 건... 원이 엄마인데, 원이는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ㅋㅋ
공연 끝나니 5:35분 커튼콜 안보고 바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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