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대구 계명아트센터
시놉시스
넘버
오리지널 공연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중국 공연 단교를 보고 난 이후 중국공연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이 공연은 그래서 예매를 했다.
공연을 보면서 느꼈다. 내가 왜 중국 공연에 끌렸는지... 정서가 비슷해서겠지?
오리지널 공연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영화나 소설책이 내 정서에 안 맞는 걸로 봐서 같은 이유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라이선스 공연은 또 왜케 잘 보고 다니는지는 설명이 안됐는데,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단어 선택을 하니까 그런게 아닐까??
일제치하의 이야기인데, 어두운 내용인데 잘 만들긴 했다.
이런 내용의 뮤지컬도 있어야지... 학교에서 만들었다니 이 공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할 듯 하다.
오케스트라까지 있다니, 대형공연이긴하지만 외국에서 하는 공연이라 MR로 할 수 있었을텐데.
DIMF공연이라고 해서 그런지 한국이름을 가진 학생이 나와서 한국말을 하는데, 간단한 말이지만 연습 많이 했겠지?
일제치하에서 국제음악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그 시대에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이 하는 항쟁이라고만 생각하고 보다가
딱 한 군데에서 울컥...코가 찡해지는 것이
일본장병들 제외한 배우들이 다 나와서 한 손을 들어 올리며
"나는 망국노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데,
딱!! 3.1운동이 생각났다. 우리나라 3.1운동이 이랬겠지. 절도있고 단호하고 절박하게 외쳤겠지...
가슴이 아팠던 장면이다.
단교공연 때도 느꼈지만 이번 상하이 더 멜로디(해상,음) 공연도...
참 중국스럽다고 느껴진다. 우선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가 그렇고 춤도 그렇고,
찢어지는 듣한 목소리지만 노래 잘 부르고, 춤은 우아한 손동작과 유연한 춤 사위..
마지막에 일제치하 실제 국제음악대학에 재직했던 교수나 학생들 흑백사진과 이름이 나오는데,
또 찡~하네... 자신들의 학교를 지키기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그러면서 고통을 받지 않았을까?
감히 내가 상상 못하는 일들을 이 사람들은 당했겠지 싶다...
커튼콜 처음에 완전 무거운 얼굴을 하더니 갑자기 밝고 경쾌한 곡으로 바뀌면서 분위기 반전
마지막 인사를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잉?? 아무래도 안녕히 가세요를 잘 못 말한듯.
그래도 외국인이 그렇게 한국말 해주면 왠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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